“내년 3,300마일 미 대륙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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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300마일 미 대륙 달린다”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9.12.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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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마라톤클럽 권이주 회장

장장 3천300마일의 미 대륙 횡단을 계획하는 한인이 있다.

주인공은 지난 4월 필라델피아에서 뉴욕까지 150마일을 완주해 화제를 모았던 뉴욕한인마라톤클럽의 권이주(63)회장. 환갑이 지난 나이에도 권 회장의 도전 정신은 지칠 줄 모른다.

권 회장은 2010년 3월 7일 열리는 LA 마라톤대회에 참가 후 이틀 뒤인 3월 9일부터 6월 27일까지 총 110일간의 대장정을 펼친다.

거리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이 스며있는 LA를 시작으로 서재필 박사의 행적이 남아 있는 필라델피아를 거쳐 뉴욕에 이르는 3천300마일(5,300km)이다.

그는 이번 울트라 마라톤을 통해 당뇨병 퇴치를 홍보함은 물론 미국 역사 교과서상의 동해 표기 및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리는 운동에 앞장설 계획이다.

권 회장은 “51세 이던 1996년에 갑자기 당뇨가 와서 이가 빠지고 귀도 어두워지는 등 건강이 나빠지면서 당뇨가 얼마나 무서운지 뼈저리게 느꼈다”며 달리기를 통해 완치한 경험을 바탕으로 달리기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함과 동시에 미국은 물론 세계에 동해와 독도에 관해 알림으로써 미주 한인들이 하나가 되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

권회장은 당뇨가 온 뒤 운동을 시작, 54세였던 2000년에 마라톤에 첫 출전한 이후 공식 마라톤 대회만 97회 완주했다. 또 지난 4월에는 서재필 선생의 뜻을 알리기 위해 필라델피아에서 뉴욕까지 241㎞를 쉬지 않고 33시간 만에 주파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이번 대륙횡단을 통해 건강관리 교육 및 예방치료를 실시하는 성인병 퇴치를 위한 건강센터 건립기금 모금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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