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동포 장률 감독 서울독립영화제 특별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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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동포 장률 감독 서울독립영화제 특별초청
  • 이현아 기자
  • 승인 2009.11.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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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서 개최

다가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서울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개최되는 2009 서울독립영화제가 재중동포 장률감독 특별초청전을 마련한다.

영화제를 주최하는 사단법인 한국독립영화협회와 영화진흥위원회는 “특별초청작으로 장률 감독의 영화를 모두 망라하게 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장률 감독의 초창기 작품부터 최근작품까지를 스크린에서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장률 감독의 장편 데뷔작 ‘당시’부터 ‘망종’ ‘경계’ ‘중경’ ‘이리’ 등 장편과 ‘11세’ ‘사실’ 등 단편이 함께 상영될 뿐 아니라, 장률 감독의 영화를 다큐멘터리로 풀어낸 ‘張律, 장률’도 선보일 예정이다.

장률 감독은 단편 ‘11세’(2001)가 베니스 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선정되면서 일약 주목 받는 아시아 감독으로 회자되기 시작했다. 이후 장편 데뷔작 ‘당시’(2004)를 거쳐 칸에 출품된 ‘망종’(2005) 등을 통해 소외된 인간에 투영되는 인간의 본질에 대한 뿌리깊은 문제의식을 표출해 왔다.

특히 2007년 베를린영화제에 출품해 화제를 모은 ‘경계’는 중국에서 조선족으로 살아가는 여인의 모습을 밀착해 담아낸 끈질긴 시선으로 불편함과 함께 문제의식을 던지는 작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이 같은 장률감독의 작품세계에 대해 최근 국내 영화계가 보이고 있는 관심이 심상치 않다. 이미 지난 4월 시네마테크 부산은 장률 감독과 함께 중국의 거장 지아장커의 작품을 특별전으로 상영한 바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소영 교수는 장률 감독의 작품 중에서도 특히 이방인으로서의 삶을 담고 있는 작품들에 주목하며 “그 자체가 기존의 한국영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자세한 상영일정은 서울독립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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