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광 재미시인 <히로시마 콤플렉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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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광 재미시인 <히로시마 콤플렉스> 출간
  • 정승덕 재외기자
  • 승인 2009.11.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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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시, 산문시, 논문 등 총3권… 샌프란시스코서 출판기념회

1968년부터 떠오르는 시를 그때마다 적어 내려온 재미동포 정청광 시인이 지난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가부끼 호텔에서 <히로시마 콤플렉스> 출간기념행사를 가졌다.

출간된 책은 총3권으로 1권은 서사시, 2권은 산문시, 3권은 논문으로 구성된 대작이다.

이날 행사에는 구본우 주 샌프란시스코총영사를 비롯해 300여명이 참석해 정시인의 출간을 축하해 주었다.

이민규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지역인사들은 정 시인의 출간과 그 동안 정시인과 살아온 이야기들을 들려 주었다.

정청광 시인을 다룬 논문집에서 이민사 연구가이며 주필인 이선주씨는 ‘철학과 역사를 뚫는 시의 세계’란 논문에서 한국시를 확대 재정립했다고 주장해도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설가 신예선씨는 ‘샌프란시스코가 낳은 서사시인’이란 논문에서 니체와 정시인은 방법은 틀려도 결과는 같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평하였다.

이지엽 경기대 교수는 ‘역사의 경종으로서의 민족 대서사시’란 논문에서 시인이 시도한 것은 단순히 3행의 연장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3장과는 상당히 다른 일면을 지닌다고 하였다

정청광 시인은 1975년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해 미주 동아일보 샌프란시스코 편집장을 역임했고, 한국에서는 ‘뿌리’지 편집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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