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문화축제’ 서 우리가락 ‘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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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문화축제’ 서 우리가락 ‘얼쑤~’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09.11.2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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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놀이 그룹 ‘몰개’ 내달 6일 메릴랜드주립대서 공연


사물놀이 그룹 몰개, 미연&박재천 듀오, 소리꾼 서명희 등이 함께 하는 월드뮤직 프로젝트 그룹 ‘Korean Soul Beat Project’가 내달 6일 메릴랜드주립대학 Clarice Smith Performing Arts Center에서 동포들을 대상으로 특별공연을 갖는다.

그룹의 꽹과리 주자를 맡고 있는 몰개의 이영광 대표는 이번 공연에 경기도 지역의 무속장단을 서양음악적인 멜로디로 재구성한 ‘도살풀이’, 무속장단과 재즈의 스윙을 교차해 작곡한 ‘칠채(Cycle)’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공연을 추진한 남부메릴랜드한인회와 한미문화예술재단의 열정에 공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동기를 밝혔다.

워싱턴 한미문화축제인 ‘제4회 Korea ARt & Soul’에 오르게 될 이번 공연에 대해 한미문화예술재단의 이태미 대표는 “2세들에게 우리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한국 최고의 명인과 예술을 소개해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공연 전 현지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일정이 여의치 않아 한 번의 공연만 마치고 돌아오는 게 아쉽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중앙아시아 등지의 형편이 어려운 동포들을 위한 공연이 인상에 남는다는 이 대표는 “민족문화에 대한 향수가 너무 깊은 분들이라 아리랑 선율만 흘러도, 색동저고리만 무대에 나타나도 눈물을 흘리는 분들”이라고 회상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공연이 우리 민족에 대한 현지의 시각을 바꿀 수 있게 하고, 결과적으로 현지의 우리 동포들에게 보이지 않는 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의 고려인들이 어렵게 지은 수박농사를 현지인들에게 모조리 뺏기는 등 고생이 심했는데 우리가 공연한 후 그 동안 이뤄지지 않았던 문화부장관과 접견이 성사될 정도로 한민족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고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동포사회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알듯이 연말, 명절 등 동포사회가 일제히 비슷한 종류의 축제를 열게 되는 시즌이 있는데 그런 때에 가까운 지역을 돌며 공연하는 프로젝트 투어를 기획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본인의 생각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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