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한국인의 혼을 심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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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한국인의 혼을 심을겁니다”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9.11.0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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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방준혁 유럽한인경제인단체총연합회장

방준혁 회장
독일 뒤셀도르프에 거주하는 방준혁 유럽한인경제인단체총연합회 회장은 뜻밖에 아프리카에 관심이 많다.

그가 매년 개최하는 유럽한국상품박람회에 현지인과 함께 아프리카 정부 주요인사가 바이어로 참여하는 일도 잦은 편이다.

“10년전부터 아프리카 시장에 공을 들였어요. 저도 처음에 편견 때문에 자주 접하진 않았습니다.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저의 큰아들 때문이었지요”

그의 큰아들이 아스프리트 대학의 국제무역을 전공하면서 유학온 학교 친구들이 자주 집에 드나들었다고 한다. 아프리카에서 독일로 유학 온 정부 고위관료들의 자제들이 많았다고 한다.

“드나들던 그 친구들이 쌀밥은 물론이고 의외로 매운 음식과 생선을 좋아하더라고요. 그렇게 맺어진 인연들이 있어 이번에 몇몇 친구들과 동행해 한국에 나왔습니다.”

그가 지난달 23일 앙골라,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5개국 대표를 이끌고 군산을 찾아 23억 상당의 쌀 수출을 도왔다.

방 회장은 현재 아프리카 20여개국에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쌓았던 인맥 때문이다.
덕분에 나타난 성과도 있었다. 현 상투메프라시페 총리가 현지 유전개발과 항만, 공항 건설에 특혜를 준 것이다.

“문제는 자본인데, 협의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당분간은 한국정부와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절한 기업을 물색해야 할 것입니다”

그는 이렇게 추진하는 일들이 성과를 나타내면, 아프리카에 한국을 알리는 교육사업을 하고 싶다고 한다. 대학을 설립하고, 한국어 교육도 하고 싶다고.

“아프리카 사람들이 의외로 중국, 일본 사람을 싫어합니다. 중국은 내부적인 종교탄압 때문에 더 안좋은 이미지고요. 아직 미지의 땅이니 만큼 우리나라의 좋은 이미지를 구축하면 먼 훗날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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