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기업인 온라인 장터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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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기업인 온라인 장터가 생겼다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9.08.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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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한상Biz네트워크’ 개통


중국에는 알리바바 닷컴(www. Alibaba.com)이 있다. 전세계의 3천700만 화상들은 이곳을 통해 서로의 제품을 검색하고 실제 거래를 한다.

반면 재외동포들에게는 그동안 ‘세계한상대회’,‘세계한인경제인대회’ 등 오프라인 장터가 있다. 하지만 거래가 지속되기는 쉽지 않았다. 1년에 1~2차례만 직접 만나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15일 ‘한상Biz네트워크(hansang. tradeKorea.com)’를 만들어 온라인 무역거래의 문을 활짝 열었다. 본격적으로 동포기업인들의 온라인 거래가 가능해진 것이다.

사실 무역협회는 온라인 사이트 ‘한민족거래망’을 지난 2006년 처음 만들었다. 거래상담이 상당수 이뤄지기도 했지만, 주로 동포기업정보를 제공하는 일종의 ‘사랑방’역할을 해왔다. 또 한상과 한인단체에게 무려 1천 137개에 달하는 홈페이지를 무료로 제작해 주기도 했다.

결국 ‘한상Biz네트워크’는 기존사이트가 가진 부족함을 채우고 기능을 발전시킨 것이다. 데이터베이스도 1만 8천건을 수집하고, 보유한 상품정보도 1만 5천건이 넘어섰다.

이 사이트는 단지 동포기업인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국내기업, 해외바이어가 모두 이용하는 ‘tradeKorea'와 직접 연동됐기 때문이다. tradeKorea는 한국무역협회의 대표사이트로 국내기업, 해외바이어 등을 위해 한-영문판이 운영되고 있으며, 사용자를 위한 오프라인 지원센터도 함께 운영되는 온라인 무역거래 포털사이트다.

또 tradeKorea는 기존의 글로벌 온라인 사이트에서 문제점이던 중국 등 일부국가 제품만 검색되는 것을 막고 동포기업인의 제품이 먼저 홍보되는 기법도 함께 도입돼 선전효과가 크다.

이왕규 한국무역협회 e-biz지원 본부장은 “동포기업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놨다”며 “동시에 재외동포재단, World-OKTA 등과 함께 온라인네트워크를 활용한 On-Off 융합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 첫 번째로 올 가을 한상대회와 한인경제인대회에 참가하는 동포기업인들을 위해 ‘사이버 상품전시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효율의 극대화를 위해서다.

이 본부장은 “동포DB는 연2회 이상 업데이트를 실시해 자료의 현실감을 높이고, 동포기업인의 온라인무역을 돕기 위해 국내기업에게는 유료로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동포기업인들에겐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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