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민국, 이민 신청서류 2년내 전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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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민국, 이민 신청서류 2년내 전산화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9.08.1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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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서류 없는 이민행정을 추진 중인 미 이민서비스국(USCIS)의 디지털 전산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민행정 전면 전산화가 완료되면 미국 이민 수속이 정확하고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국토안보부 감사관실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USCIS 디지털 전산화 작업은 현재 계획에서 실행단계로 진전돼 향후 5년 동안 4단계, 4가지 분야로 추진될 전망이다.

시기별 4단계 추진계획을 보면 1단계로 올해는 시민권 신청서류에 대한 전산화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단계로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2년에 걸쳐 미국 이민 및 영주권 신청서류를 전면 전산화 한다. 3단계는 2012년에 난민, 망명 신청자들에 대한 전산화 작업을 마치고, 4단계는 2013년에 모든 비이민 비자 신청서에 대한 전산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4가지 분야별로는 첫째 종이 서류로 돼 있는 모든 이민 신청서를 디지털로 변환하게 된다. 이민국은 이미 절차가 끝난 서류보다는 현재 수속 중인 이민 신청서류들을 디지털로 변환하고 있는데, 지난 2월까지 종이 서류 60만건을 디지털 서류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 신청서류들이 디지털로 변환되면 전산 관리됨으로써 이민 심사관 등 이민관리들이 한 번의 스캔으로 서류의 소재지와 필요 조치사항 등을 파악할 수 있는가 하면, 효율성이 높아지고 처리속도가 매우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이민 신청자의 지문과 사진 등 생체정보를 저장하는 작업이며, 세 번째는 이민 신청자의 신상과 생체정보, 이민 신청기록 등을 개인별 계좌식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이민 신청자의 모든 이민 신청기록과 신상, 생체정보들이 가족들과 함께 통합 관리돼 이민관리는 물론 이민 신청자들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이민심사가 정확해지고 순서대로 진행돼 처리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신청자들은 자시의 수속 진행상황을 아무 때나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분야는 이민국 웹사이트에서 모든 이민수속 절차가 가능한 웹을 기반으로 한 케이스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

이민국의 행정개혁이 완료되면 영주권 인터뷰와 같은 일부 업무를 제외하고는 웹사이트를 통해 이민 신청 서류를 접수하고 온라인과 이메일을 통해 진행 상황을 파악할 수 있으며 보충서류도 온라인상에서 제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여 처리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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