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홈페이지 뽐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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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홈페이지 뽐내자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9.07.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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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재단, 한인회 홈페이지 경진대회 열어

애틀랜타한인회는 다음달 14일까지 한인회홈페이지 홍보를 위해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회원에게 포인트를 주는 ‘미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 포인트 1점은 10센트로 계산, 100포인트를 모으면 10달러 상품권을 얻게 된다.

한인회 회원이 게시판 및 생활지식 Q&A 글을 올리면 2점, 질문자로부터 답변이 채택되면 10점을 받도록 했다.

이탈리아한인회도 홈페이지 알리기에 바쁘다. 홈페이지에 가장 많은 게시물을 올리는 회원에게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인회는 박태환 선수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를 위해 입국한 뒤로는 응원 코너를 따로 마련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한인회 홈페이지에는 지난 20일 하루에만 80명이 회원 가입하는 등 반응은 괜찮다. 지난 5월에 홈페이지가 문을 연 뒤로 4천500여 회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같이 요즘 각국 한인회들이 홈페이지를 활성화하기 위해 묘안을 짜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는 규모가 큰 단체의 인지도가 높은 게 아니라, 게시물과 접속자가 많은 한인회가 대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청도조선족여성협회(www.cwwomen.net)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가장 활성화된 한인단체로 잘 알려져 있다.

이렇게 한인회 홈페이지를 활성화하고  더 많은 한인회가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갖도록 하기 위해 재외동포재단은  ‘세계 한인회 홈페이지 경진대회’를 벌이고 있다. 게시물이나 방문자가 많은 한인회의 순위를 매겨 1등 5천달러, 2등 3천달러 등 총상금 1만 9천달러를 내걸은 것.

지난 몇 달간 동포재단 글로벌 코리안 넷에 등록된 한인회 홈페이지는 재중국한국인회, 뉴욕한인회, 필리핀한인회총연합회 등 모두 115개. 전세계 한인회 홈페이지 200개 중 약 60%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모든 한인회가 대상이다.

하지만 동포수가 많다고 순위가 높은 것은 아니다. 최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 스리랑카, 코트디부아르, 이탈리아가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동포재단 이상학 과장은 “홈페이지 경진대회가 알려지면서 회원들의 사진 올리기, 댓글달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언제 선두가 바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진, 댓글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각국의 풍경과 회원들의 장기를 뽐내는 UCC 등이 늘고 있는 게 새로운 추세라고 귀뜸했다.

한편 동포재단 홍보팀은 “글로벌 코리안 넷은 700만 재외동포를 하나로 묶는 온라인 한민족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이라면서 “보다 많은 한인회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현지에서 접속속도를 높일 수 있는 CDN (Contents Delivery Network), 웹가속기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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