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과학자 500명 한자리에… 500편 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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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과학자 500명 한자리에… 500편 논문 발표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9.07.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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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16~19일 미 노스캐롤라이나서 학술대회

500여 한인 과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는 5일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과학자들을 초청, 오는 16~19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놀리컨벤션센터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KOFST) 및 한미과학협력센터(KUSCO)와 공동 주최하는 이 학술대회에는 20개의 심포지엄, 6개의 포럼, 1회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될 예정.

특히 과학, 공학 및 기술 분야에서 국제적인 수준의 논문 500여편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보를 맡고 있는 앨라배마 주 투스키지 대학의 김진태 교수는 “지난 94년부터 진행된 학술대회는 처음 몇 년 간은 100여편 정도의 논문이 발표됐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학술 대회에는 1989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시드니 알트만 교수와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총장인 제임스 오블린거 박사가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또 KSEA의 차기 회장인 지청룡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교수(물리학과)가 개막연설을 한다.

이어 김우식 전 한국 과학기술 부총리, 김시중 전 과기부 장관, 박찬모 과학기술 특보, 백성기 포항공대 총장 등도 참석해 축사 및 강연을 하며, 청년 과학자 및 여성 과학자들이 각기 교육과 기술개발 정책에 관한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행사에 앞서“협회는 한미 과학기술 협력 및 교류를 증진하고 한국계 과학자와 공학자들이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1.5세대와 2세대 한인 과학자들에게 미국 내외의 과학과 공학의 발전상을 알리고 젊은 세대와 한국의 경륜 있는 과학·공학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971년 창설된 KSEA는 미국에 사는 한국계 과학자와 공학자들이 참여하는 비영리 전국단위의 전문가 조직이다. 미국 대학에서 과학이나 공학을 전공한 사람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현재 3천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고, 미국 전역에 30여개 지부와 13개 분야별 조직을 두고 있다. 주로 미국 대학이나 연구소와 기업에서 활동하는 과학기술자들로 구성된 이 협회는 한미과학기술 협력과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KSEA은 지난 94년부터 연례학술대회를 시작했으며 99년부터는 한미학술대회(UKC)로 이름을 바꿨다. 처음에는 재미과기협 단독으로 대회를 열다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와 공동으로 주최하게 됐고 2006년부터는 한미과학협력센터(KUSCO)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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