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 샌프란시스코 시청광장을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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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보아’, 샌프란시스코 시청광장을 흔들다
  • 정승덕 기자
  • 승인 2009.07.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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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오후 4시35분 예정된 시간에 나타나지 않는 ‘보아’ 열성 팬들은 누구를 기다리는가 하는 사회자의 질문에 “보아”라고 소리쳐 불렀다.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열린 2009 샌프란시스코 프라이드 축제(California Gay, Lesbian, Bisexual and Transgender Pride Celebrations)에 초대된 한국의 보아가 그 동안 소리 없이 만들어진 본인의 팬들 앞에서 열광의 공연을 가졌다. 열광하는 팬들을 사로잡으며 성공적인 한류 ‘보아’ 바람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는 무대였다.

이날 5만명이 넘는 관중들을 사로잡은 가수는 미국가수도 아닌 한국의 나이 어린 가수 ‘보아’였다. 그만큼 미국의 젊은 층들에게 ‘보아’인기는 대단하다는 것이 이번 공연으로 알려져, 앞으로 ‘보아’의 미국 공연은 많은 일정을 필요로 할 것 같다. 또한 ‘보아’ 미국 상륙을 알리는 청색신호등이 켜진 것이다.

이번 대회는 터스틴 출신의 대니얼 최 육군 중위에 대한 스토리가 이 지역 일간신문에 게재되면서 축제의 열기를 더한층 가열 시켰다.

그는 MSNBC 레이첼 매도우쇼에 출연해 “나는 동성애자입니다”라는 말 한 마디로 마이크가 차단되는 방송사고를 일으켰다. 그는 그후 군복을 벗고 동성애자 군인들의 권익신장 단체를 만들었다.

축제와는 별도로 한국의 가수 보아가 미국땅에서 가수로서 성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 이번 축제의 큰 의미라고 하겠다.
 
샌프란시스코=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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