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61개국 330여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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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61개국 330여명 참가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9.06.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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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장대회 누가 오나? - 미국 36%, 중국 16%, 일본 12%…

▲ 2008 세계한인의장단이 대회 개최를 축하하는 건배를 박진 의원(사진 오른쪽에서 3번째)과 함께 하고 있다.

제8차 세계한인회장대회는 공동의장인 김승리, 이영수 회장을 비롯해 61개국 330명 이상의 한인회장 및 임원들이 참여한다.

이는 2005년부터 216명, 238명, 337명, 383명으로 증가한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진 것이지만, 한인회장대회가 올해도 최대 동포행사임을 자랑할 만한 규모이다. 여성의 비율은 약 8%이며, 운영위원은 10명으로 구성됐다.

북미는 전체 37%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올해도 가장 대규모로 한인회장들이 오고 있는 지역이다.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김승리 미주총연 회장 외에도 새로 총연회장에 취임하는 남문기 회장이 새로운 ‘무게’로 첫 선을 보인다.

지난 5월 취임한 하용화 뉴욕한인회장도 주목받는 인물. 그가 당선된 뉴욕한인회장선거는 뉴욕타임즈에 대서 특필됐다. 이밖에 서영석 총연 이사장과 정종하 시카고한인회장, 이정강 로드아일랜드 회장, 김영천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 회장, 김동수 킬린한인회장 등 총 120명이 넘는 지역 한인회장들이 참가한다.

특히 미주총연은 신현태 수석부회장, 설증혁·김소희 부회장, 염인숙 미주총연 여성국장, 김만중·독고영식 사무차장 등 약 40명의 대규모 방문단을 이루고 있다.

중국(16%, 55명), 일본(12%, 41명)은 미국 다음으로 참가인원이 많은 지역으로 기록된다.

특히 재중국한국인회는 참가의사를 나타낸 지원자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재외동포재단의 쿼터 제한으로 참가자선출에 애를 먹었다. 재중국한국인회는 어렵게 11명의 임원을 선발했다.

재중국한국인회에서는 정효권 회장과 함홍만 수석부회장, 이훈복 고문, 백금식 고문, 설명복 부회장, 장흥석 부회장, 박제영 부회장 등이 참가한다.

또한 권유현 재중국선양한국인회장, 정한영 상해한국상회 회장 등 지역한인회에서 참가하며, 연변국제공공관계협의회, 할빈시조선민족사업추진회 등 10여명의 조선족 재중동포 회장들도 참가한다.

민단에서는 10여명의 중앙본부 임원진과 지역 민단 조직을 합쳐 40여명의 지방본부 단장이 참여한다. 중앙 3기관장인 정진 단장, 황영만 의장, 김창식 감찰위원장이 함께 참가한다.

이밖에 허맹도 민단 부단장, 전 한상대회장 최종태 회장, 이시향 민단도쿄지부 단장, 김한익 민단오사카지부 단장, 김일웅 도치기현지부 단장, 박청부 와카야마현 단장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밖에 현재 전세계 한인회장 중 아시아 13개국 26명, 대양주 4개국 16명, 아중동 16개국 18명, 유럽 13개국 29명, 중남미 7개국 10명, 러시아·CIS 4개국 10명의 한인회장들이 모일 계획이다.

이중 아시아총연 승은호 회장, 최석·전용창 부회장, 김근하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장, 정해명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 민경준 아중동한인회총연합회 회장, 박일경 필리핀한인회총연합회장, 이근태 독일한인회총연합회 회장 등이 대륙별연합회 대표로 참석한다. 또한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인 박해룡 사할린주한인회장, 최웅섭 아제르바이젠 회장, 김영포 미크로네시아한인회장, 오덕술 피지한인회장 등도 참가한다.

한인회장대회는 기본적으로 현직한인회장들이 참여하는 것이 원칙. 그리고 각 대륙별연합회에서 회장과 임원들이 초청된다. 대륙별총연합회들에서 오는 인원을 모두 합치면 90명에 이른다.

대륙별총연합회의 참석인원이 이같이 많은 이유는 한인회장대회가 점차 지역별연합회가 주축이 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 한인회장대회에서 지역별 회의가 강조되면서,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와 같이 신생 총연들이 탄생하고 있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는 듯하다.

하지만 현직한인회장들의 참가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세계 한인회를 700여개로 본다면, 35% 미만의 현직 한인회장들이 참가하는 것으로 집계되기 때문이다.

한인회장대회에 전 세계 한인회장들을 운집시킬 수 없는 이유는 그동안의 관행에 따라 지역별로 인원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한 한인회장은 “중국지역에서는 현재 53여개 한국인회가 있지만 동포재단이 참석인원을 일정부분 할당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단체가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또 공관을 통해서만 참가모집을 받는 것도 지적된다. 한인회에 대한 ‘관치’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더 많은 한인회가 참여하고 실질적인 토론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아직 연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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