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한국영화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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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한국영화 풍년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9.05.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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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까지 열리는 ‘칸 국제영화제’에 10편의 한국영화가 초대받았다. 칸 영화제에서 한국영화는 20여 년간 한국영화 40여 편이 다양한 부문에 진출하기는 했으나, 올해 상영되는 10편은 역대 최다 초청편수다.

올해 초청작 가운데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역시 황금종려상과 남녀 주연상 등 주요 상을 놓고 겨룰 수 있는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받은 ‘박쥐’다. 이 부문에 한국영화는 8번째 올랐으며, 박 감독은 2004년 ‘올드보이’로 2등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적이 있어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목할 만한 시선’은 올해 한국에서 봉준호 감독의 ‘마더’를 초대했다. 칸 클래식 부문에서는 고 신상옥 감독의 영화 ‘연산군’(1961년)의 디지털로 복원된 고전영화들을 소개한다. 또 조성희 감독의 ‘남매의 집’과 임경동 감독의 ‘경적’이 학생 경쟁 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서 세계의 신예 감독 작품들과 겨룬다.

또 한·불 합작 영화이자 이창동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한 ‘여행자’(감독 우니 르콩트)가 비경쟁 특별상영 섹션에서 상영된다.

한편 이창동 감독이 한국인으로는 2번째로 이 부문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자국 영화를 심사해 흥미로운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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