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행사 여러기관 참석은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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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행사 여러기관 참석은 바람직하지 않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9.05.0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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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OKTA 갈등 왜 불거졌나?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권영건)은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의 공개비난에 무척 당혹해하고 있다. 다음은 재외동포재단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 OKTA대회에 참석하지 못한 이유는?

“한상운영위원회가 지난달 22일~25일까지 북경에서 개최됐다. 그때 옥타 고석화 회장에게 미리 양해를 구했다. 고 회장도 ‘바쁘실 텐데 어쩔 수 없네요’라고 답했다. 확대해석하는 것은 무리다”

- 650명의 동포가 모인 행사였다.

“옥타 대회는 1년에 2번 열린다. 가을 대회가 더 큰 행사로 알고 있다. 가을 대회에 참석할 계획이었다. 참석하면 좋지만 동포재단에는 많은 일들이 있다. 특히 재외동포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 지식경제부 등 타 부처에서는 참석했다.

“그 점을 고려했다. 지식경제부 이윤호 장관 등이 참관할 것으로 알고 있었다. 또 어윤대 국가브랜드 위원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고 있었다. 여러 정부 기관들이 중복해서 참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옥타 측은 단순 불참으로 보고 있지 않다.

“옥타는 지식경제부에서 20억원의 예산을 받는 등 제대로 성장하고 있지 않은가. 재외동포재단이 꼭 참석해야 한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어떠한 의도는 없다. 문제를 심각하게 보는 것은 옥타에도 좋지 않은 해석이다”

- 이사장 대신 다른 사람이 참석할 수 있지 않았나.

“그 논의를 한 바 있다. 하지만 대신 참석하는 것이 오히려 결례일 수 있다. 그리고 앞서 얘기했듯, 동포재단은 많은 업무를 보고 있다. 실무진들이 이사장을 보좌할 사항이 많다. 당장 6월 한인회장대회를 비롯, 정치인포럼 등 결정돼야 할 행사도 많다. 한글교육사업 등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사업들도 산적해 있다”

- 옥타와의 관계가 악화된 것을 느끼나

“그런 것은 없다. 지금처럼 좋은 때도 없다. 오해라고 본다”

- 옥타 집행부는 전면적으로 재단에 비판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본다.

“서진형 회장 등 일부 회장들의 생각일 것이다. 현 집행부 의견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 북경 한상운영위원회에서 재외동포재단의 운영방식에 대해 불만을 표현했다. 회의 중 일부 회장들이 자리를 떠났다.

“위원장이 공식적으로 정회를 선포했다. 그리고 티타임을 가졌다. 정상적인 운영이었다. 불만을 표출한 것은 전혀 없었다”

- 옥타는 매년 한상대회 운영방식에 대해 재단의 문제점을 지적해왔다.

“옥타는 한상대회의 한 회원단체다.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전체 회원단체들의 의견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 한상 대회에 앞서 가을 옥타 대회가 서울서 열리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것은 아닌가.

“그렇지는 않다”

- 한상대회를 화상대회처럼 민간단체들에 넘겨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한상대회를 주체할 능력이 아직 미흡하다고 본다. 10회 대회 쯤 성장하면 가능할지 모르지만 아직 무리다. 한상대회는 인큐베이팅 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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