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조선족 학생, 국내대학 진학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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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조선족 학생, 국내대학 진학 쉬워진다
  • 최선미 기자
  • 승인 2009.04.1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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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차세대 해외동포 전형’ 신설

해외 한국학교에 다니는 고려인과 조선족 동포 등을 대상으로 하는 대입전형이 신설된다.

건국대(총장 오명)는 지난 2일 국내대학으로는 처음으로 해외 한국학교 졸업자나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차세대 재외동포 전형’을 신설하고 오는 2010년도 입학자 30명을 선발키로 했다.

건국대는 “이번 전형은 입학사정관 전형의 하나로 우수한 한인 학생들을 동포사회의 차세대 지도자로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재외동포 자녀들 중에서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가지고 해당국에 있는 한국학교(국제학교 포함)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말했다.

부모와 본인 모두 해당국에 5년이상 거주한 경우는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미취득한 경우도 지원이 가능하다.
문흥안 건국대 입학처장은 “기존 국내대학의 재외국민전형은 외국학교에 다니는 상사주재원이나 공무원 자녀에게 집중돼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전형을 통해 고려인이나 조선족 동포 등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불리한 해외 한국학교 출신 자녀들의 국내 대학 진학 기회가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건국대는 동포 학생들이 입학하면 장학금, 기숙사 입주 혜택은 물론 ‘멘토’를 통해 학교생활과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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