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 연합, 청소년 지킴이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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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단체 연합, 청소년 지킴이 구성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9.04.0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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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청소년 우리 모두가 지켜요!”

날로 심각해져 가는 한인사회 청소년 문제들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한인단체들이 힘을 뭉쳤다.

그동안 한인사회 내 청소년 문제를 활발히 다뤄왔던 유스&패밀리 포커스(대표 이상숙),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윤정숙), 퀸즈 YWCA(디렉터 강민경), 뉴욕차일드센터 아시안클리닉(부실장 윤성민) 등은 연합단체인 “청소년 지킴이(Youth Keeper)”를 만들고, 한인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보다 체계적인 서비스를 통해 풀어나갈 계획이다.

차일드센터의 윤성민 부실장은 “최근 한인사회 내 청소년 문제가 날로 심각해져 가고 있다. 특히 많은 한인 청소년들이 음주 및 마약문제에 빠져가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과 서비스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한인사회 미래이자 희망인 한인 청소년들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4개의 청소년 전문기관들이 힘을 합쳤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이 단체의 기금은 최근 컬럼비아 대학원 한인학생회가 차일드센터 측에 기부한 2천 달러를 기반으로 조성된다.

청소년 지킴이는 공식출범에 앞서 청소년 문제에 관심 있고, 협력을 원하는 20~30여명의 한인사회 각계 리더들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발족하고 보다 구체적인 사업방향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오는 6월말까지 한인 청소년 전문가, 학부모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약물남용 예방포럼’을 3회에 걸쳐 개최하고, 언론을 통한 마약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한인 청소년들의 약물남용 문제를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그 첫 번째 행사로 오는 5월 7일 오후 5시 30분 퀸즈 YWCA(42-07 Parsons Blvd)에서 전문가를 위한 청소년 마약 예방 포럼을 개최한다. 컬럼비아대 사회복지학과 앤드류 하미드 박사가 강연자로 나서는 이 포럼은 한인사회 내 청소년 서비스 상담기관, 교회 청소년 프로그램, 학교 교사, 소셜 서비스 관계자 등에게 모두 개방된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인 청소년들의 마약복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지만, 이에 대한 위험도 인식과 사회적 도움이 부족해 많은 이들이 고통에 처해 있으며 이들을 위한 예방과 처방 프로그램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한인 사회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9일 오후 7시 플러싱 열린공간에서는 서울시 청소년 담당관인 이계원 박사가 강연자로 나서는 인터넷 중독과 관련된 사춘기 세미나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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