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영어자막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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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영어자막으로 본다
  • 최선미 기자
  • 승인 2009.02.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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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월말부터 상설관 2개 운영하기로

▲ ‘워낭소리’는 지난 19일부터 서울 인디스페이스, 용산CGV 등 5개 상영관에서 영어자막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서울시의 자막 서비스와는 무관하다.
“외국인 친구가 한국영화를 보고 싶다는데…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는 극장을 찾을 수가 없더라고요.”

한 시민이 지난해 서울시 홈페이지에 남긴 글의 일부다. 서울시는 이 시민의 제안을 받아들여, 올해부터 영어자막 상설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CJ CGV와 연계해 ‘놈놈놈’, ‘신기전’ 등 2편의 영어자막 영화를 시범적으로 상영했는데 외국인들의 호응이 좋았다”면서 “올해부터는 서울시내 2개 극장에서 최신 개봉된 우리영화를 언어장벽 없이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운영단체를 모집하고 있으며, 3월말부터는 상설관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영화 관람은 일상에서 가장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이라며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한국영화를 통해 우리 문화를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설관에서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서울시는 “상설관이 외국인의 문화만족도를 높이고 낯선 도시에서의 서먹함을 없애주는 ‘문화 사랑방’으로도 기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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