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한민족대표자협의회 정기적으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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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민족대표자협의회 정기적으로 개최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9.01.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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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운영위 8차 대회 내년 하반기로

한인회장대회와 성격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그 존폐여부가 주목됐던 해외한민족대표자협의회가 계속 개최된다.

지난 8일 도쿄 그랜드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민족대표자협의회 운영위원회의는 ‘한민족대표자협의회가 민간 차원의 동포대표 모임으로는 유일한 대회’라는 점에서 대회를 정기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는 해외한민족대표자협의회가 재외동포재단이 매년 개최하는 한인회장대회와 비교해 재외동포 대표자들의 모임이라는 유사성이 있지만, 대표자협의회는 민족의 평화를 위한 사업을 중점 추진하는 데 유리하다는 측면이 적극 반영됐다.

운영위원회는 논란 끝에 대회를 2년 마다 정기적으로 개최, 제 8차 대회를 내년 하반기에 열기로 결정했다. 또한 가까운 시일 내에 회측을 개정하기 위한 ‘개정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대회운영위의 이번 결정은 대표자협의회가 1987년 민단의 박병헌 고문과 미주동포후원재단 이민휘 이사장 등이 주축이 돼 만들어졌으나 2002년 이후에는 명맥만 유지돼 왔던 터라, 일부 위원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폐지될 것으로 예측돼 왔기에 그 의미가 크다.

이밖에도 이번 대회에서 운영위원들은 재외국민 참정권을 조속히 실현할 것과 함께 현지 영주권자들에게도 선거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타 안건으로 “정부 재외동포정책이 지나치게 국가 경제적인 발전개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며 동포재단의 한상정보센터 설립 계획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는 정진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단장을 비롯, 남문기 전 LA한인회 회장, 김희철 재중국한국인회 회장, 김길남 전 미주한인총연합회 회장, 김다현 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 백낙윤 전 호주 시드니한인회 회장 등 40여 상임이사들이 참가했으며, 주요안건은 △해외한민족대표자대회 운영방안 △한국경제 살리기 동참방안 △재외국민 참정권 실현 촉구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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