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한상대회 제주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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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한상대회 제주서 열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8.10.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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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 한상들, "어려운 국내 경제 돌파구 찾자" 한목소리


제7회 한상대회가 지난 28일 3박4일의 일정으로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상대회 준비운영본부가 개막식에 앞서 28일 오전 시작된 한상대회 운영위원회에서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이미 지난 21일을 기준으로 해외 35개국 1천193명, 국내 1천751명 등 총 2천944명이 참석해 지난해 참석자 규모를 훨씬 뛰어넘는 최대 행사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동포경제인들이 세계적인 경제 불황과 맞물려 어려움에 처한 '모국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국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상대회 운영위원회는 28일 오전 "전세계 한상을 비롯한 재외동포들이 모국에 국내계좌를 개설토록 독려하고, 현지 동포사회에서 한인회와 공조하여 '달러 보내기 운동'을 적극 전개한다"는 내용이 담긴 '제주 한상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어려운 국내 경제를 이겨내기 위해 한상의 힘을 모으기로 의결했다.

재외동포재단 권영건 이사장은 지난 27일 공식적인 행사에 앞서 개최된 리딩 CEO포럼에서 "우리의 현대사에서 재외동포와 내국인이 함께 힘을 합쳐 어려운 역경을 수없이 이겨내고, 한강의 기록을 이룬 것을 확인하듯 지금의 경제적 난국도 재외동포들과 함께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며 한상대회의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더욱 한상대회가 외형적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 대회를 개최한 제주시뿐만 아니라 국내 경제 전반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재외동포재단 한상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차대회 후 한상대회가 외형적으로 교역상담 및 계약건수가 350건→405건→515건으로 증가, 투자 상담 및 계약 금액이 지난해 1억 4천900만달러에 이르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부분이 대표적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한상대회가 어떻게 자리매김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한상대회 운영본부는 내용면에서 짜임새 있는 대회로 진행하기 위해, 29일부터 시작되는 섬유, 식품, IT분과 회의에서 세계 한인들과 국내 기업인들 간의 토론회를 도입하는 등, 한상대회만이 가질 수 있는 동포 경제인들을 위한 전문적 세미나와 강연이 마련한다.

개막식에 앞선 28일 리딩CEO포럼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제로 한상리딩CEO 28명과 광역지자체 부단체장 등하국내 인사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원과 대체에 대한 토론회가 진행됐다.

토론회에서 이재훈 지식경제부 제2차관은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장차 IT산업보다도 큰 가능성을 선정, 향후 5년간 총 3조원의 R&D 투자 및 시장지향형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 등의 노력을 통해 오는 2012년에는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영 비즈니스리더 포럼에서는 차세대 한상대회를 이끌어갈 리더 51명이 참석한 가운데 활발한 네트워크 활동을 벌여, 조장연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대학원장, 강석진 CEO컨설팅그룹 회장, 구영훈 롯데경제연구소 소장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밖에 제주상공회의소는 28일 오전 제주상의 회의실에서 제7차 세계한상대회 참가를 위해 제주를 방문한 브라질 한인상공회의소와 국제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 병무청은 ‘재외동포 경제인을 위한 병무행정 설명회’를 가지는 등 부대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이날 개회식은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개막선언을 비롯해 승은호 제7차 한상대회장의 대회사, 한승수 국무총리의 축사,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환영사 순으로 진행된다.

승은호 대회장은 28일 '활력 넘치는 한상 네트워크를 기대하며`라는 대회사를 통해 "한민족 특유의 개척정신과 추진력으로 '화상'을 뛰어넘어 새로운 모델의 네트워크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상뿐만 아니라 정부당국, 그리고 국내 기업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요망된다"고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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