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미 '학생비자관리시스템' 비용 대폭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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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미 '학생비자관리시스템' 비용 대폭인상
  • 이지인 재외기자
  • 승인 2008.10.0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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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비 현행 350달러서 약 4배 인상된 1천700달러

내년 회계년도가 시작되는 1일부터 미국 학생비자관리시스템(SEVIS) 비용이 대폭 인상된다.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달 24일 ‘유학생 및 교환학생 프로그램(SEVP)’ 향상에 따른 SEVIS 비용인상 최종규정을 연방관보에 공지했다.

최종 규정 하에 지난 1일부터 입학허가서(I-20)를 발급하는 모든 학원은 현행 350달러에서 4배 가까이 인상된 1천700달러의 등록비를 지불해야 SEVP 재등록이 가능하다. 분교가 있는 학원일 경우, 캠퍼스가 추가 될 때마다 655달러씩 더 지불해야 한다.

F 또는 M 비자를 소지한 유학생들의 경우, SEVIS 등록 시 1인당 현행 100달러에서 200달러를 내야하며, 문화교류(J) 방문자는 100달러에서 180달러로 인상됐다. 또 모든 학원은 2년마다 SEVP로부터 재승인을 받아야만 I-20 발급이 가능하다.

단, 현재 SEVP 프로그램에 등록된 학원 및 학교들은 새로운 비용인상 규정 하에 추가 재증명(Recertification)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줄리 마이어스 ICE 국장은 “비용 인상을 통해 제대로 출석을 하지 않는 학생들과 입학허가서를 남발하는 학원들의 비리조사를 전담하는 인력을 보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인상은 돈만 받고 입학허가서를 남발하는 어학원들의 비리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고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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