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자선사업가, 부산 소년소녀 가장 뉴욕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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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자선사업가, 부산 소년소녀 가장 뉴욕 초청
  • 이지인 재외기자
  • 승인 2008.09.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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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왼쪽부터 신상헌 사장, 임광훈 대표.

부산 소년소녀 가장 10명이 2주간의 일정으로 지난 25일 뉴욕에 방문했다.

올해로 5회째 열리는 이들의 미국 방문은 재정이 튼튼한 단체의 지원이 아닌 뉴욕한인들의 정성으로 이뤄진다. 사재를 털어 대다수의 경비를 마련하고 주변의 후원으로 이들의 미국방문을 후원한 주인공은 한인경호업체 ‘헬프 & 헬퍼’의 신상헌 사장이다.

신 사장은 8년 전부터 고국의 결식아동들을 돕기 위해 황영조 마라톤 선수를 초청해 마라톤 대회를 열어 기금을 마련하는 등 소년소녀 가장 돕기에 주력하고 있다.

11일 한인 독지가로부터 1만 달러의 후원금을 전달받은 신 사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성취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미국 방문의 기회를 마련해 줌으로써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안겨주기 위해서 매년 이들을 뉴욕에 초청하고 있다”라고 그 취지를 밝혔다.

그는 “미국을 다녀간 아이들과 아직도 연락을 주고 받는다”면서 “형편 때문에 대학진학을 포기했던 아이들도 이 체험을 통해 보다 밝은 미래와 넓은 세상에 대한 희망을 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 사장은 내년에 더 많은 독지가들의 후원을 받아 16명의 청소년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이날 후원금을 전달한 임광훈 씨는 본인의 에어컨 사업체 ‘프레쉬 에어 메카니컬’ 외에도 109경찰서에서 보조경찰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9 경찰서를 방문한 소년소녀들의 살아있는 눈빛을 보면서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궁리하다 어려운 경기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신 사장님을 돕게 됐다”고 말했다.

25일 뉴욕에 방문하는 부산 청소년들은 후원자 10여명과 함께 뉴욕, 보스톤, 나이아가라, 워싱턴, 필라델리아 등을 방문하게 되며 명승지 관광은 물론 카도조 고교 수업체럼, 아이비리그 탐방, 서재필 기념관 방문 등 다채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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