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미국 새 시민권시험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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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미국 새 시민권시험 시행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8.09.0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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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구사력 부족한 한인 신청자들에게 다소 불리

다음달 1일부터 다소 까다로워진 신규 미국 시민권 시험이 공식 시행된다.

미이민서비스국(USCIS)은 최근 당초 예고대로 내달 1일부터 새로운 시민권 시험을 전역에서 공식 시행한다는 지침서를 발표했다.

새로운 시민권 시험문제는 그동안 시범 실시돼왔던 문제들 보다는 다소 쉬워졌으며, 현재와 같이 단답형으로 대답할 수 있는 문제들을 포함해 총 100문제로 구성됐다.

난이도는 당초의 예상처럼 난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길게 답변해야 하는 문제들도 일부 포함돼 있어 영어 구사능력이 부족한 시민권 신청자들에게는 현재 시험보다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새 시민권 시험문제는 기존 시험문제와 중복되는 부문이 많고, 난이도가 유사하고 1년간의 준비기간이 주어져 새로운 문제에 대한 큰 우려와 혼란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말까지 시민권 신청서를 접수한 뒤 내달 1일 이후 인터뷰 날짜가 정해진 신청자들은 기존 유형과 신규 유형 중에 원하는 유형으로 인터뷰를 치를 수 있게 되며, 1일 이후로 신청한 영주권자들은 새 시험 문제로 인터뷰를 치러야 한다.

이에 따라 이달 중 다소 까다로운 시민권 시험문제를 우려하는 시민권 취득 희망자들의 신청서가 폭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내달 1일부터 실시되는 모든 시민권 인터뷰에서는 접수 시기에 관계없이 새로운 시험문제가 적용될 것이라고 이민국은 밝혔다.

한편 새롭게 구성된 시민권 시험문제는 현재와 같이 시민권 신청자들이 인터뷰 시 영어 읽기와 쓰기를 시험보고, 미국 역사와 시민의식을 영어로 문답하는 형식으로 치러지게 되며, 영어읽기와 쓰기는 최대 3번까지, 시민의식은 10문제 중 6개 문제를 풀면 합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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