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평통의 발자취]해외민주평통, 58개국 31개 협의회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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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평통의 발자취]해외민주평통, 58개국 31개 협의회 성장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8.09.0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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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체회의는 민주평통법 제20조 규정에 따라 2년에 1회씩 ‘전체회의’가 소집되며, 미 개최 년도에는‘지역회의’가 각 지역에서 열리는 것으로 규정돼 있다.

하지만 재외동포 위원들을 위한 ‘전체회의’는 민주평통이 1981년 6월 ‘제1차 전체회의’를 개최한 뒤 10년이 지나고 제6공화국이 들어선 이후에야 비로소 시작됐다. 당시 처음 열린‘전체회의’는 1991년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811명의 재외동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후 93년 851명, 95년 900여명의 동포가 같은 장소에서‘전체회의’를 가진 바 있으며, 95년에는 ‘전체회의’ 개최 이후 최초로 한국땅이 아닌 일본 동경에서 열리기 시작했다. 97년 들어서는 구주, 남미, 일본 등지에서 재외동포 전체회의 개최 규모가 전체적으로 확대돼 열렸다.

그러던 중 1998년 '국민의정부'에 들어와 민주평통은 ‘통일기반조성을 위한 민족대통합 선언’을 발표하고 그동안 공동으로 진행되던 전체회의 형태를 중앙과 지역, 국내와 해외로 분리하는 동시에 해외 개최지도 동남아, 대양주 등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 실시하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개최지 협의회장이 주재하는 ‘지역회의’는 전체회의에 앞선 지난 1984년에 처음 시작해 매 짝수 년도마다 해외 13개 지역협의회와 지회별로 5차례 열렸다. 이 지역회의도 94년에 해외 14개 지역, 96년에는 16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또 96년에는 해외지역회의가 국내초청지역회의와 현지지역회의로 나눠져 국내 초청회의는 서울에서, 현지 지역회의는 각 지역에서 열리기도 했다.

하지만 98년 지역회의를 전체회의와 함께 개최하는 등 일시 축소되기도 했지만, 2000년에는 다시 해외 지역회의를 모국으로 초청 개최하는 동시에 해외 15개 협의회 별 현지 지역회의를 같은 시기에 열어 6.15남북공동선언을 위한 분야별 실천과제를 건의하는 성과도 거두기도 했다.

더욱이‘지역회의’는 2003년에 들어와 국내, 해외 자문위원 합동으로 ‘국민통합과 한민족 통일역량 결집방안’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기 시작했으며, 그 규모도 꾸준히 확대돼 58개국 23개 협의회에서 1천 236명의 동포자문의원이 참석하는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루기에 이르렀다.

이런 해외민주평통은 지난 2005년 청와대 영빈관과 16개 시,도 그리고 해외 9개 지역이 함께 합동 화상회의를 최초로 갖고 동포위원들이 새 남북경협사업 개발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 2006년 들어서는 민주평통 국내대표가 현지에 참석한 가운데 미주지역 해외지역회의가 5월에 4박5일 동안 열리고, 같은해 10월에는 아시아, 대양주 등 현지에서 300여명의 동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기도 했다.

현재 민주평통 재외동포위원은 총 1천964명이다. 이들을 위한 지역회의는 국내 초청회의와 현지 회의로 나눠 1년 단위로 번갈아 열리며, 국내 전체회의의 경우, 해외위원은 대표만 참석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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