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역만리 시집살이 애환’ 푼 베트남 신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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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역만리 시집살이 애환’ 푼 베트남 신부들
  • 이현진 기자
  • 승인 2008.05.2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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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베트남-한국 가족의 날’행사

주한 베트남대사관과 하나금융그룹이 마련한‘제 3회 베트남-한국 가족의 날’행사가 지난 25일 충북 충주호 리조트 교육관에서 열렸다.

'베트남의 이효리’라 불리는 인기가수 칸 리(37) 씨가 초청된 이번 행사에는 남편·자녀들과 함께 참여한 베트남 출신 국제이주여성 150여명이 참석, 무대에서 열창하는 칸 리 씨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앞다퉈 찍으며‘이역만리 시집살이의 애환’을 달래는 모습이었다.

한국 생활 5년째에 접어든 이연희(28·판티느곡론·충주시 목행동) 씨는 “베트남에서도 직접 보지 못했던 유명 가수를 한국에서 보게 됐다”고 흥분된 목소리로 소리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행사 주최 측은 대한항공·아시아나·혜광의료법인의 협찬을 받아 베트남 주부 11명을 추첨해 친정 나들이를 다녀올 수 있는 왕복 항공권을 선물하기도 했다.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여러분은 모두‘황금신부와 가족”이라며 “자녀들이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와 언어를 익혀 21세기 다문화 사회의 주역이 되도록 키워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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