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고려인 양로원 설립 지원
상태바
우즈벡 고려인 양로원 설립 지원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8.05.15 1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총리, 동포간담회서 '정부 차원 노력' 약속

취임 후 첫 순방국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한승수 국무총리와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총리는 지난 12일 "우즈베키스탄 내에 거주하는 20만명의 고려인이 양국 관계 강화에 건설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고려인 독거노인 양로원 설립 등 고려인 지원을 위해 양국 정부 차원에서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양국 총리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교역 및 투자 증진, 에너지·자원분야에 대한 한국 기업의 진출 확대, 건설·인프라 및 섬유 등 제조업분야에서의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 총리는 또 에너지·자원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실질협력 강화를 위해 경제개발 협력,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할 수 있는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미르지요예프 총리는 특히 "1992년 수교 이래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무상원조 및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자금 지원이 우즈베키스탄 사회 경제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고, 한 총리는 "무상원조 중점협력 대상국이자‘EDCF 중점지원국’으로 선정된 우즈베키스탄과 경제개발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총리 회담 직후 양국 총리는 EDCF 기본약정, 부품소재협력 MOU, 표준화 인증기관 간 협력 MOU, 신규 탐사광구 MOU, 츄스트 유전기본합의서, 우준쿠이 가스전 공동조사계약, 우라늄 장기도입 계약, 수출입은행 전대신용(증설)계약에 관한 서명식을 가졌다.

한편 한승수 국무총리는 이에 앞서 지난 11일 현지 고려인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열어 우즈베키스탄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해 온 고려인 동포들을 격려했다.

간담회에는 박양균 한인회장을 비롯해 고려인 동포출신 박베라 상원의원, 독립유공자 허학 선생의 차녀 허로자 씨, 독립유공자 이인섭 선생의 아들 아나톨리 씨를 비롯한 재외동포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해외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우리 기업들과 동포들이 진정한 애국자”라면서 “한국 경제도 이제 내수에 의한 성장 한계에 부딪혀 있는 만큼 유망 신흥시장 진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 총리는 "현지 기업인들이 겪고 있는 통관, 환전문제 등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당국과 지속적인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약속했으며, ‘고려인 정주 70주년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한 뒤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방문취업제’ 및 ‘모국방문사업’ 등 동포 지원정책을 설명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