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탈 쓰고 축제 참여
축제 개막일인 지난 4일은 '입궁'이라는 주제로 화려한 개막파티가 펼쳐졌다. 파티가 열린 서울 시청 앞은 높이 18미터, 직경 60미터의 하늘을 뒤덮는 미디어 클라우드와 초대형 워터커튼 영상쇼로 만들어져 지상 최대의 야외 나이트클럽으로 바뀐 듯 했다.
이날 파티는 서울시민들과 함께하는 신나는 춤으로 축제가 시작돼 30명의 ‘대학 응원단’과 ‘사랑패 퍼포먼스’, ‘서울시립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졌으며, 전통 취타대 연주에 맞춰 오방 육정기가 도열하면 축제의 미래를 상징하는 축제둥이 2명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입장해 서울탈을 전달받고 ‘오월의 궁’ 내 미디어 클라우드 점등과 워터스크린의 퍼포먼스가 시작되면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5일 '어린이 날'에는 힙합 그룹들의 자유롭고 즉흥적인 댄스파티가 열렸으며, 6일에는 유명 뮤지컬스타들의 갈라 공연, 7일에는 한국스윙댄스 연합, 로터스 밴드, 재즈 콤보(미8군 밴드)가 선보이는 스윙댄스 공연이 잇따라 진행됐다.
또 8일에는 화창한 날씨속 '어버이 날'을 맞아 트로트공연이 진행돼 트로트 가수들의 무대와 신바람 이박사의 트롯 메들리가 이어지는 흥겨운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9일에는 화려하고 정열적인 댄스파티가 펼쳐지며, 오는 10일에는 정상급 락밴드의 파워풀한 라이브공연에 맞춰 댄스파티가 열릴 예정이다.
마지막 11일 폐막식은 '출궁'을 주제로 길었던 축제의 시간들을 마무리하게 되며, 클래식공연을 비롯해 ‘사랑패’ 퍼포먼스, 서커스 대잔치, 출연진이 모두 함께하는 화려한 댄스파티가 진행되는 가운데 하이서울 페스티벌200 8봄축제의 화려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이번 '하이서울페스티벌 2008봄축제'에서는 특히 조선시대 악귀를 쫓고 각종행사에 자주 사용했던‘방상시탈’을 원형으로 한‘서울탈’을 선정, 우리 전통을 간직하고 축제의 성공적인 기원을 비는 아이콘으로 내세웠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의 개막식에 2천여개의 ‘서울탈’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이를 쓰고 축제 퍼레이드의 일원으로 참여하도록 해, 단순히‘관람하는 축제가 아닌 참여하는 축제’로 만든 것이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변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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