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과 1대1 상담회 갖는 재외공관장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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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과 1대1 상담회 갖는 재외공관장회의
  • 이현아 기자
  • 승인 2008.04.2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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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장회의 사상 처음으로 트레이드 페어 개념 도입
2008년도 재외공관장회의가 지난 23일 서울에서 개최돼 총 114명의 공관장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공관장회의는 사상 처음으로 트레이드 페어 개념의 ‘경제인과의 만남’행사를 공식프로그램으로 진행, 24일을 모든 일정을 할애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행사에서 재외공관장들은 우리 기업인들과 1대1 개별상담을 통해 해외진출시 필요한 주재국 제도 등 생생한 해외 현지 정보를 제공하고, 바이어 알선 및 해외입찰 시 수주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재외공관장과 기업인 1대1 상담회’라는 제목으로 개최된 이번 상담회에는 감로파인케미칼, 기아, 대우인터네셔널, 대우조선, 대원제약, 무극열기, 삼성물산, 삼성SDS, SC제일은행, SKC, GS건설, 한국가스공사, 한국수출입은행, 캬라반에이스, 한솔이엠이, 한전,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효성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다수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가장 많은 상담이 접수된 국가로는 카자흐스탄, 미국, 중국, 러시아, 베트남 순으로 나타났다. 행사 직전까지 총 508건이 접수된 이번 개별상담은 공관장 1명당 평균 5건을 상담한 것으로 102개 공관 및 193개 기업이 면담에 참여했다.

전체 상담 건을 규모ㆍ성격별로 보면, 중소기업이 355건(70%)으로 가장 많이 신청했으며, 대기업 131건(26%), 공기업 20건(4%) 등이고, 업종별로는 일반제품ㆍ식약품ㆍ플랜트 등 무역이 213건(42.1%)로 많고, 이어서 건설 113건(22.2%), 에너지ㆍ자원 78건(15.4%), 입찰 ㆍ조달 57건(11.2%)으로 이들이 전체의 71%를 차지하며, 상담내용별로는 정보제공 요청이 329건(64.8%)로 가장 많았으며, 알선 및 수주지원 124건(24.4%), 사업설명 및 홍보 32건(6.3%), 기업애로해소 23건(4.5%)으로 나타났다.

상담참가 신청을 받은 무역협회는 “해외정보에 목마른 중소 무역업체의 참여열기가 매우 높게 나타났고, 특히 러시아, 중국, 브라질, 베트남 등 신흥유망시장과 리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 카자흐스탄 등 자원부국에 대한 상담신청이 쇄도했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 측은 “이번 행사가 우리 기업들은 재외공관에 축적된 경험과 정보를 획득하고 재외공관장의 인맥을 해외진출시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재외공관장으로서도 ‘경제를 살리는 실용외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상담회 성과와 기업의 반응이 좋을 경우, 향후 매년 재외공관장회의시 경제단체와 공동으로 재외공관장과 기업인간 1대1 상담회를 계속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28일까지 계속되는 재외공관장회의는 새정부의 정책기조에 맞춰 형식적이고 의례적인 요소를 대폭 줄여 실질적인 토론 위주로 진행한다는 계획 하에 워크숍을 통해 금년도 3대 외교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모색하고, 지역별 공관장회의를 개최해 지역·국가별 현안을 논의하게 된다.

또한, 회의 기간 중 일요일을 이용해 재외공관장들이 해외 현지에서 경제·통상외교활동을 수행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지방 산업 시설로서 인천경제자유구역과 대덕특구를 시찰한다. 마지막날인 28일 전체회의에서는 재외공관 운영 개선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이어 공관장회의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종합 정리하며, 금년도 외교목표 달성을 위한 공관장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다시 한번 주문하며 일정을 마친다.

한편 최근 실시된 공관장 인사에서 교체된 27개 공관에서는 내정자가 이번 회의에 참석했으며, 총영사들은 6월중 총영사 회의가 별도로 개최되기 때문에 이번 공관장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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