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식 전 플러싱한인회장 5천500여달러 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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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식 전 플러싱한인회장 5천500여달러 횡령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8.04.0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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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물품대금, 개인적 채무 약 10만달러도 '잡음'
김광식 전 플러싱한인회장이 영남향우회 행사기금 5천500여달러를 횡령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월 25일 열린 대뉴욕지구영남향우회 주최‘영남인의 밤’행사의 전반적인 대외사무를 맡으면서 영남향우회에서 인쇄소 등 업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돈을 전달하지 않은 채 가로채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로암인쇄 오재창 사장은 “2천100달러 상당의 인쇄대금을 행사가 끝난 뒤 주겠다며 인쇄물을 가져갔으나 행사 후 연락이 두절됐다”며 “예전에도 개인적으로 인쇄대금을 받지 못해 맡지 않으려 했으나 향우회라는 단체를 믿고 일을 맡았다가 낭패를 당했다”고 김 씨에 대해 진저리를 쳤다.

이와 관련해 김 씨는 “내가 향우회로부터 받은 돈이 5천500달러 가량인 것은 맞다"며 "그러나 그 돈은 향우회 행사를 위해 2개월 동안 일한 정당한 댓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뉴욕지구영남향우회 조병욱 회장은 “행사를 치르는 총 금액이 5천500달러로 잡혀 있었는데 정당한 댓가 운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김씨가 행사 추진 경험이 많은 사실을 내세워 먼저 자원해 봉사하겠다고 해 이를 수락했다”며 펄쩍뛰었다.

또 새한트로피의 경우, 김 씨가 트로피 제작대금 600달러를 향우회로부터 받은 뒤 이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은 채 개인 체크로 지급했으나 부도처리된 것으로 밝혀져 김 씨의 주장이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김 씨는 플러싱한인회장 재임시 지급하지 않은 각종 물품대금과 개인적으로 빌렸다가 갚지 않은 돈이 무려 10만달러 가까이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현지 한인사회에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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