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류 확산 조장하는 일본 우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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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한류 확산 조장하는 일본 우익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8.04.0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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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블로그 통해 활동 기승

최근 유튜브에 ‘혐(嫌)한류’, ‘반(反)한류’를 조장하는 영상이 일본 블로거 100여명에 의해 확산되고 있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또 이들은 한국을 혐오하는 내용이 담긴 일본 우익들의 책, ‘혐(嫌)한류’ 도서를 구입할 수 있는 관련 사이트까지 링크를 유도하며 반한 감정을 퍼뜨리기에 안감힘을 쓰고 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전부터 일본, 중국, 대만인들이 2002년 월드컵 때 한국축구와 한국여자농구 등과 같은 경기를 편파적으로 편집해 유튜브에 대량으로 올려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인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저해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문제 동영상은 조회수가 10만 건을 훨씬 뛰어넘는 클릭수를 보이고 있고, 댓글 또한 1천 건이 넘는 등 그 피해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를 적절하게 반박할 동영상은 찾아볼 수 없는 상태라, 일방적인 허위 주장만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실정이다.

대만의 'KoreaFootBall' 의 아이디를 가진 사용자가 올린 6개의 동영상을 보면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한국인이 4강 신화를 이룩한 것은 심판매수 등 조작된 경기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논리로 동영상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 외에도 일본 칸타로, 중국 bandaidecheepie 등 각나라 여러 네티즌들이 한국축구가 스포츠정신을 지키지 않는다며, 악의적으로 편집된 동영상을 각 사이트에 올리고 있다.

반크는 “문제는 이런 동영상들이 조회수가 각각 15만 7천228 건, 10만 2천961건, 10만 5천592건 등 10만 건이 넘는 클릭수를 보이고 있으며, 댓글도 1천 건이 넘는 등 심각한 문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동영상을 본 세계인들이 관련 동영상을 보고 ‘어리석은 한국인’ ‘원숭이 같은 한국인’ 등 한국인의 비겁하고 추악한 모습을 알게 되었다고 지지하는 댓글이 대량으로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 동영상은 자막에까지 “한국의 한 축구선수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고의적으로 이탈리아 선수의 머리를 폭행했다고 고백했다”는 식으로 한국인의 비열함을 강조하고 있고, “더러운 한국인, 공정한 경기를 좀 해라”는 동영상에는 한국선수가 상대방 선수의 머리를 강타하는 모습을 집중적으로 강조해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폭력적인 국가이미지 모습을 강조하고 있으며, 관련 댓글도 그런 한국인을 비하하는 내용으로 도배되고 있다고 반크 측은 덧붙혔다.

반크는 “2008년 북경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스포츠 문화에 대해 악의적이고 부정적인 동영상이 올라가는 경우 세계인들은 한국의 스포츠 경기를 앞두고 정당한 승리를 가지고도 의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혐한류, 반한류를 가지고 있는 일본과 중국 네티즌들이 한국 비하 동영상을 올리는 것을 막을 수 없더라도 우리 한국인들 스스로가 세계인들의 감동을 주는 한국인, 한국문화 홍보 동영상을 다양하게 만들어 전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4월말 국내외 다양한 한국 문화 홍보 동영상을 네트워크화시켜 독도와 고구려, 한국문화 등 혐한류에 대항하겠다”면서 “친한류를 전세계에 확산시키는 동영상 허브 사이트를 구축해 본격적으로 국가이미지 해외홍보 캠페인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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