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캐나다 동포들에 잇단 ‘러브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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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캐나다 동포들에 잇단 ‘러브 콜’
  • 이영수 재외기자
  • 승인 2008.03.1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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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한국어 동시 구사 가능한 재외동포 인기 '상한가'
토론토를 비롯한 캐나다 주요 도시 거주 한인동포들을 향한 KT와 LG화학 등 모국 대기업들의‘러브 콜’이 연일 홍수를 이루고 있다.

최근 들어 모국 대표 통신사 KT와 LG화학, STX그룹, 포스코 등 모국의 대기업들이 영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구사할 수 있는 토론토 등 북미지역 한인동포들을 대상으로 인재 채용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대기업 최고경영자 출신 이명박 대통령이 에너지 자원외교를 표방하면서 글로벌 경영을 더욱 강화하는 것에 발맞춰 이들 대기업들도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 온라인 채용 사이트 등을 통해서 캐나다나 미국 등의 우수 인재를 찾고 있다.

KT는 오는 20일까지 캐나다나 미국 등의 해외 인재들을 대규모 채용한다. 지원자격은 캐나다나 미국 등 해외대학교에서 디자인학, 경영학, 신문방송학, 전기전자학, 컴퓨터 공학 등을 전공한 학사 이상 취득자로 영어 등 학위 취득 국가 언어에 능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동시에 KT는 해외 인턴 채용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해외 인턴쉽은 해당분야를 전공한 캐나다나 미국 등 대학교 재학생으로 내년 6월 이전 졸업예정자면 지원할 수 있다. 실습기간은 모두 6주이며 합격자는 입사시 특전이 부여된다. 면접시 PT발표는 영어 등 학위 취득 국가의 언어로 진행 하며, 지원동기, 지원분야 관련성, 입사 후 지원분야 기여 계획 등을 발표해야 한다.

LG화학은 채용 홈페이지 온라인을 통해 한인 동포 우수 인재들을 수시채용 및 수시접수하고 있다. 모집분야는 금융, 경영, 구매전략, 법률담당, 정보기술, 홍보광고 등이며, 자격요건은 캐나다나 미국 등 해외 대학교의 학사학위 취득자이어야 한다.

영어를 비롯해 중국어, 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등 외국어 능통자를 우대한다. 오는 9월 캐나다와 미국 등 주요 대학들에서 벌이는 캠퍼스투어를 통해 인재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해운ㆍ무역, 조선기계, 플랜트ㆍ건설, 에너지 사업 등 주로 바다와 관련된 사업을 펼치고 있는 STX그룹은 이달말 캐나다와 미국 등에서 인재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대상자는 영어는 물론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인니말레이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에 능통한 사람들을 선발한다.

포항제철로 널리 알려진 포스코도 해외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금속, 재료, 기계, 전기전자, 화공(화학), IE, 물리(광학), 마케팅, 베트남어, 포르투갈어, 법학 등을 전공한 대졸 신입사원 한인동포들을 채용한다. 동시에 기계, 금속, 재료, 화학, 화공, 물리 등을 전공한 석사나 박사 취득자의 기술연구원을 모집하는 등 현지 실정과 외국어가 능통한 재외동포 인재 모시기에 심혈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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