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익 위한 접근방식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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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익 위한 접근방식 가져야···”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8.03.1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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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완흠 전 LA한인회장
김완흠(68) 전 LA한인회장은 “장관 후보 자신도 아닌 자녀가 시민권자인 것을 가지고, 장관후보 진출과 연관시키는 것 자체가 '논 센스'이다”며“고위 공무원 진출과 관련된 이번 이중국적 논란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또 “자녀들이 더 넓은 세계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좋은 취지를 왜 국가에서 막으려 하냐”며 답답해했다.

김 전 회장은 “국민들이 이중국적 문제를 볼 때 해외에 우수 인재들을 국가적 자산으로 보지 않고, 동포들의 의무가 제대로 이행되는 지에 대해서만 꼬집고 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며 개탄했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앞으로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외국에서 공부하고 세계적인 학자가 되더라도 우리나라를 위해 다시 귀국하기를 꺼려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또한 그는 국익과 관련한 문제와 연관지으면서 그는 "미국 동포의 경우 국내에서 7만 달러 이상의 소득을 올린 경우, 현행제도라면 미국에 세금을 내야하지만 만약 이중국적이 허용되면 우리나라에 세금을 내야 해 국가적으로도 큰 이득을 얻지 않게냐"고 얘기했다.

또한 김 전 회장은 병역문제와 관련된 개정된 현행 제도에 대해서도 조금 섭섭한 속내를 보여줬다. 그는“우리나라의 국적을 가진 사람은 '당연히' 병역의 의무를 지켜야 하지만, 먼저 병역 의무를 다해야 우리나라 국적을 주기로 한 제도는 지나치다”고 얘기했다.

그는“이는 마치 세금문제에 있어 돈을 먼저 내면 이중국적을 주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의 논리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기본적으로 이중국적을 얻겠다는 것은 본인의 선택한 것에 대한 의지가 담긴 것임으로, 확실한 의지를 보여 달라는 국민적 정서는 지나치다"고 말했다.

또한 현실적으로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떤 곳인지도 모르는 동포 2~3세대들이 먼저 병역을 마친다는 게 무리라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우선 이중국적을 동포들에게 부여할 수 있는 제도를 통해, 우수한 인재들이 한국을 알고 한국에서 본인의 역량을 펼칠 것을 가늠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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