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불체 한인 2명 가택 체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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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불체 한인 2명 가택 체포돼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8.02.2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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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에서 서류미비자 신분의 한인 2명이 체포돼 관련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21일 이른 오전 이민세관단속국(ICE)은 팰리세이즈파크에 있는 K 씨의 집을 급습해 K 씨의 두 딸을 체포했다. 이들은 약 10여년 동안 미국에서 살아왔지만 체류신분이 불안해 각종 불이익과 불편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팰리세이즈파크 당국에 따르면, 이번 ICE의 단속은 사전에 계획됐던 것으로 나타나 관련 한인들에게 큰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제이슨 김 시의원은 “이날 오전 마이클 비에츠리 경찰서장에게 지역 8곳에 대한 단속을 실시할 것이라는 ICE의 통보가 있었지만 타운측에서는 이들 서류미비자에 대한 어떠한 보고도 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시의원은 “지난 1월부터 형사사건 관련자에 대한 체류신분을 주 검찰청에 알리게 되어 있다”며 “3년전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전력이 있는 K의 체류신분이 ICE에 노출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위암 판정을 받은 K 씨는 수술비 마련을 위해 정부 지원 의료보험인 메디케이드 신청을 준비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 이 과정에서 K 씨의 체류신분에 관한 정보가 흘러나왔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제보에 의한 단속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이 단속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자 뉴저지한인회는 21일 전문 이민변호사를 초청, 서류미비자들이 평소 주의해야 할 사항과 체포된 후 대응방안 등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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