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경제공동체 육성, 활성화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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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경제공동체 육성, 활성화 꾀한다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7.12.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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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경제단체 소개 - 국제통상전략연구원 편

세계해외한인무역인협회(World-OKTA) 산하 ‘국제통상전략연구원’을 찾아 연구원의 2008년도 사업방향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었다. 윤조셉 원장은 연구원이 앞으로도 World-OKTA의 부설기관 역할과 더불어 연구원의 기반을 굳건히 다지는데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편집자주>

내년 1월께 산자부 산하 사단법인 인가작업을 거쳐 새롭게 조직을 정비하게 되는 ‘국제통상전략연구원’은 World-OKTA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방향을 모색하고 해외 경제공동체의 육성과 활성화를 위한 연구를 하기 위해 설립됐다. 또 급변하는 세계 무역정책에 대해 한인경제인들의 대처방안을 수립하는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World-OKTA 비상설 연구소에서 승격된 국제통상전략연구원의 초기 설립작업을 주도한 윤조셉 원장은 “아직 산자부와 연구원 정관에 관한 세부조정을 하고 있다”며 “내년 1월에는 사단법인으로 정식 발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통상전략연구원은 내외동포 경제인의 이익을 도모하는 만큼 그 조직이 타 연구원과는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우선, 이사장이 두 명인 점이 그렇다. 국내와 해외 이사장이 각각 1명씩으로 다른 연구원과는 사뭇 다른 구조다. 해외 이사장의 경우, World-OKTA 임기를 마친 회장이 2년 임기의 이사장을 자동 지명받는다.

*연구원 조직 [연구위원] 공지봉(중국), 관언파(중국), 김경주(호주), 김광문(일본) 김동주(중국), 김월배(중국), 김준봉(중국), 김한얼(호주) 나카마츠 토오루(일본), 남정호(독일), 도널드 태(중국) 박기순(미국), 사비리에브 이고리(러시아), 엄태훈(캐나다) 우제태(일본), 윤태응(뉴질랜드), 리강철(일본), 이선희(일본) 이양근(중국), 이우형(일본), 이종훈(미국), 정병욱(호주) 조희문(브라질), 최동술(일본), 카사이 노부유끼(일본) 한영주(말레이시아), 한재동(캐나다) 등
결국, World-OKTA 회장은 조직을 위해 최소 4년간 봉사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12~15명으로 구성되는 이사회가 연구원장보다 상위조직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도 이채롭다. 또한 10명 내외로 구성할 자문위원단은 국내 기업인과 각종 연구원장을 추가로 초빙해 연구원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제통상전략연구원 고문단은 앞으로 전임 원장들을 위촉하게 되며, 이들은 연구원의 든든한 후원 및 지원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국제통상전략연구원을 움직이는 연구위원들은‘3-3-3 비율’로 구성된다.
윤 원장은 “연구원의 30%는 현직 대학교수, 30%는 연구직 박사, 그리고 나머지 30%는 동포경제 실무자로 구성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대학교수와 실무자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윤 원장은 “지역별 안배 차원에서 미주, 유럽, CIS지역에 있는 경제학자들로 연구 위원들을 추가 선임하려고 준비 중에 있다”고 말한다.

현재 국제통상전략연구원 수입원은 연구사업, 교육사업, 컨설팅 사업 등 크게 3가지로 나눠진다. 그러나 무엇보다 연구원 이사진의 회비가 연구원 재정의 종자돈이 될 전망이다. 통상연구원 이사들은 매년 5천 달러씩을 납부하고, 연구원에서 생산해내는 각종 경제정보를 활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연구사업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국제통상전략연구원은 정부발주 용역사업 수주 또는 KOTRA, 지자체 등에서 발주하는 동포경제 관련 각종 용역사업 등을 따내 진행하는 것을 기본 사업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윤 원장은 “코트라 용역을 예로 들자면, 전세계에 퍼져있는 OKTA회원 자산을 파악해 World-OKTA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나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가교역할을 해 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원장은 “기존에 하던 사업 중 중기청과 함께 해외시장 개척요원 진출 관련 연구사업과 더불어 국내외 기업 네트워크 구축 기여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두번 째는 교육사업이다. OKTA에서 진행하는 차세대 무역스쿨, 한국무역협회에서 진행하는 무역아카데미의 강의진으로 참여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들 수 있다. 그리고 국내 대학과 손잡고 해외로 나가기 원하는 청년들을 돕기 위한 방안으로 인턴사원을 채용, 연구원에서 인턴과정을 밟도록 하여 해외진출을 돕는 사업으로 이는 내년부터 바로 시행될 전망이다.

마지막 컨설팅 분야는 주로 World-OKTA 회원들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기업이 해외로 진출하려고 할 때, OKTA 회원이 국내 혹은 다른 국가로 진출하기를 원할 때 관련 시장조사를 대행해 주는 서비스도 함께 기획하고 있다.

윤 원장은 “연구원이 단순한 연구기관의 역할뿐만 아니라 해외에 있는 동포학자와 국내대학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브라질 출신 조희문 연구위원과 호주 김한얼 연구위원이 한국외대와 고려대에 각각 전임교수로 채용된 것을 소개하면서 “국제통상전략연구원이 국내외를 연결하는 고리역할을 벌써부터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국제통상전략연구원은 그간 진행해오던 ‘국회 재외동포포럼’과 심포지엄을 앞으로도 연 2회씩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규사업으로 매년 정기간행물을 발행해 연구원이 진행하는 사업을 대외적으로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국제통상전략연구원은 이와 함께 외연 확장을 위해서 타 단체와의 협력관계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월 28일 국제통상전략연구원은 호주 시드니에서 무역통상학회와 MOU를 맺고 국내학자와 해외동포학자간 네트워크를 이루기로 합의했다. 두 단체는 앞으로 년 1회 이상 공동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국내와 해외에서 1회씩 번갈아 개최하는 방안을 이미 결정했다. 이에 내년에는 포항에서, 그 다음해는 미국에서 세미나가 개최될 예정이다.

또 이번달에는 한국외대 중남미연구원(담당교수 신정환)과 MOU를 체결할 예정이며, 내년 3월 31일에는 공주대에서 공주대 한민족글로벌사업단과 심포지엄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4월 1일에는 경기대 여성커리어개발센터와 ‘주요국 여성커리어 개발정책’을 공동 주최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할 계획을 수립하는 등 적극적 행보를 펴고 있다.

마지막으로 윤 원장은 “앞으로 동포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국제통상전략연구원이 해야 할 일들이 굉장히 많다”며 동포경제인과 기업인, 그리고 국내업체들의 연구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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