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필 내년 2월 26일 평양서 공연
상태바
뉴욕필 내년 2월 26일 평양서 공연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7.12.13 15: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지난 11일 미국 뉴욕 링컨센터 애버리 피셔 홀에서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와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2월 26일 평양에서 공연을 개최하기로 하고, 공연과 관련한 세부적인 사항을 발표했다.

뉴욕필은 48시간 동안 진행될 북한 방문에서 아시아나항공이 제공한 전세기로 25일 베이징을 통해 평양에 도착, 이튿날인 26일 동평양대극장에서 공연 후 다시 서해를 거쳐 27일 서울로 향하게 된다.

뉴욕필은 26일 공연 전 공개 리허설을 갖는 한편 북한 음악도들을 위해 단원들이 직접 지도하는 음악교실도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날 뉴욕필 공연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참석할지의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박길연 대사는 “뉴욕필의 평양공연은 두 나라 간 문화적 관계와 이해를 증진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뉴욕필 초청을 결정했는지, 공연에 참석할지의 질문에는 “대답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고, 북한 문화성 초청으로 이번 공연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동안 뉴욕필이 양국 국가를 공연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자린 메타 뉴욕필 회장은 “지난 8월 북한정부로부터 공연초청을 받은 후 10월 코리아소사이어티와 국무부 관계자들과 평양을 방문, 면밀 조사를 통해 공연을 결정했다”면서 “이번 공연이 새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