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필은 48시간 동안 진행될 북한 방문에서 아시아나항공이 제공한 전세기로 25일 베이징을 통해 평양에 도착, 이튿날인 26일 동평양대극장에서 공연 후 다시 서해를 거쳐 27일 서울로 향하게 된다.
뉴욕필은 26일 공연 전 공개 리허설을 갖는 한편 북한 음악도들을 위해 단원들이 직접 지도하는 음악교실도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날 뉴욕필 공연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참석할지의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박길연 대사는 “뉴욕필의 평양공연은 두 나라 간 문화적 관계와 이해를 증진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뉴욕필 초청을 결정했는지, 공연에 참석할지의 질문에는 “대답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고, 북한 문화성 초청으로 이번 공연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동안 뉴욕필이 양국 국가를 공연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자린 메타 뉴욕필 회장은 “지난 8월 북한정부로부터 공연초청을 받은 후 10월 코리아소사이어티와 국무부 관계자들과 평양을 방문, 면밀 조사를 통해 공연을 결정했다”면서 “이번 공연이 새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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