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탈북자 강제북송환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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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탈북자 강제북송환 중단하라'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7.12.0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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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정부의 탈북자 불법 강제송환을 항의하는 국제연대시위가 지난달 30일 맨해튼 중국영사관 앞에서 열렸다.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한송환을 항의하는 전 세계 동시시위가 맨해튼 42가 중국영사관 앞을 비롯해 11개국에서 지난달 30일 일제히 열렸다.

북한자유연대(회장 수잔 숄티) 주도로 열린 이날 뉴욕 시위에는 탈북자 대책관련 단체 회원 등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중국정부가 탈북자들을 폭력적으로 대우하고 이들을 북한으로 강제송환하는 불법행위를 즉시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내년 8월 치러질 2008 북경 올림픽에 앞서 중국 내 감옥에 수감된 모든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송환할 계획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 난민구출운동을 펼치다 중국 공안원에 체포, 4년 옥살이를 하고 지난 9월 25일에 석방된 스티브 김(한국명 김승환)씨는 “현재 중국에는 10~20만명의 탈북자들이 있으며 압록강과 두만강 등 북한 접경지역에는 약 50만명의 탈북자들이 숨어 지내면서 강제노동 등 어려운 처지로 생계를 연명하고 있다”고 주장 했다.

그는 이어 “특히 중국 내 감옥에 수감된 탈북자들은 중국 치안당국으로부터 기본적인 인간대우조차 받지 못하고 폐결핵 등 심한 질병에 시달리며 강제송환을 눈앞에 기다리고 있는 처지”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자국민을 보호하지 않는 북한 정부의 탈북자 신원확인 거부에 따라 대부분의 탈북 수감자들이 무국적자로 분류돼 만기 복역 후 북한으로 강제송환되고 있는 실정으로 매년 5천여명이 송환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1일 미 전역의 9개 주요도시와 세계 11개국 중국 영사관 앞에서 국제연대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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