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맞아 한인 상대 각종 강ㆍ절도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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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맞아 한인 상대 각종 강ㆍ절도 기승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7.12.0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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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앞두고 미국 뉴욕 플러싱 일대에서 한인들을 상대로 한 각종 강ㆍ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한인들을 상대로 한 범죄 유형은 각양각색이다. 둔기 등으로 뒤통수를 내리쳐 실신시킨 뒤 금품을 강탈하는 일명 퍽치기에서부터 주유소에서 시선을 교묘하게 교란시킨 뒤 차 안에 놓아둔 핸드백을 가지고 달아나는 날치기, 델리 등의 스토어에 들어가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아가는 전형적인 강도, 집에 들어가 귀중품을 털어가는 절도 등이다.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 지역의 노던 뒷골목은 109경찰서도 위험지역으로 여기고 있을 정도다. 밤늦게 귀가하다 2~ 3명으로부터 야구 방망이에 얻어맞아 지갑이나 핸드백을 털리는 범죄가 종종 발생하는 곳이기도 하다.

후레쉬 메도우에 거주하는 천모씨(45세ㆍ여)는 얼마 전 근처 주유소에서 주유 중 젊은 히스패닉 여성으로부터 차량 반대편 타이어가 펑크났다는 말에 확인해야할 지 말지에 대해 순간 망설였다. 그러나 이상한 낌새에 남편의 당부가 생각나 "집이 바로 근처이니 가서 타이어를 교체하겠다"며 위기를 모면했다. 물론 차량 안에는 그녀의 핸드백이 놓여 있었다. 그녀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109경찰서의 한 경찰관에 따르면,“차량의 유리창을 깨고 귀중품을 훔쳐가는 사건이 종종 발생한다”며 “차량 외부에서 핸드백이나 가방 등의 귀중품이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아파트에서는 보조키를 부착해 부재시 절도범죄를 최소화하는 게 상책이라고 한결같이 입을 모으고 있다.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장도 “학부모 모임에서 학부모들이 거리에서 범죄 피해를 당했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최근 한인마켓 인근 주차장에서 범죄자들이 차량을 통째로 견인해가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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