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차관보에 한국계 정 베커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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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차관보에 한국계 정 베커 지명
  • 이현진 기자
  • 승인 2007.11.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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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여성 그레이스 정 베커가 미국 연방 법무부 민권담당 차관보에 지명됐다고 미주 한국일보가 지난 20일 보도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15일 한국계 여성 그레이스 정 베커씨를 법무부 민권담당 부차관보를 차관보(Assistant Attorney General)로 승진 지명했으며, 정 베커씨는 상원 인준을 받는 대로 이르면 연말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이로써 정 베커씨의 전임자였던 완 김 전 법무부 민권담당 차관보에 이어 내리 2대에 걸쳐 한국계가 연방정부의 민권검사 수백 명을 지휘하는 민권담당 고위직에 오르게 됐다. 현재 미 연방 행정부에서 한인 최고위직은 차관보급 강영우 백악관 장애인위원회 정책위원이 있으나 이는 상근직이 아니다.

정 베커 씨는 그동안 미 연방검사와 국방부의 특별조사관, 법무부 민권국 부차관보를 역임했고, 워싱턴순회법원 서기를 거쳐 법무부 민권담당 검사로 활동해 왔다. 이민 가정 출신으로 뉴욕에서 태어나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과 조지타운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한 정 베커 씨는 뉴욕 중심가 맨해튼의 씨씨 백화점을 운영했던 아버지 정해준 씨와 어머니 임정원 씨의 2남2녀 중 막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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