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선 1세대와 차세대 합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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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선 1세대와 차세대 합심해야"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7.11.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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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략연구소 주최 NGO 초청 간담회서 전문가들 지적
미주한인 사회는 미국 주류에서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한인들의 이해와 참여가 높아져야 하며, 미국에서 한인 정치인을 배출하려면 한인 1세들의 경제력과 1.5세, 2세들의 영어와 ‘미국 이해’가 적절히 조화·합심해야 한다는 전략이 제시됐다.

이같은 의견은 16일 오후 3시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전략연구소(CSIS) 주최 '재미한인의 미국정치에 관한 관심과 소견' 간담회에서 나왔다.

CSIS ‘한인 정치력’간담회는 미국 내의 한인 정치력 신장 운동을 펼치고 있는 일부 단체의 대표들이 초청돼 미국 내 한인들의 정치의식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5시간 동안의 토론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재미 한인사회의 정치력에 대해서 “한인 인구나 경제력에 비해서 너무나 미미한 수준”이라고 진단하고, “정치력 신장 노력에 대해서도 비협조적”이라고 비판 했다.

또 “1세와 2세간의 깊은 세대 간의 갈등이 존재함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해결 할 대화채널이 형성되어 있지 못하다”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한인사회 내에 수 많은 단체들이 있는데 반해 서로 협조가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한인사회에서 2세는 언어적인 문제는 해결이 되었지만 아직 진정한 한인사회의 지도자로 존경 받고 한인사회의 전폭적인 참여를 유도해 내기에는 경륜과 지도력이 부족하다”면서 “한인사회의 지도자는 40대 이후의 언어적 어려움이 적은 1세 지도자가 리드하여 경제적으로 풍부한 재원을 가지고 있는 1세를 참여시키고, 이들이 구축한 토대 위에서 2세가 미국의 지도자로 부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또 “한인사회의 정치참여 부족도 이제까지 진정으로 한인사회를 이끌 훌륭한 조직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지, 한인사회 자체가 정치의식이 없거나 또는 협조하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고 주장하며, “앞으로 모든 한인사회가 의지하며 따를 진정한 조직이 나타나면 전폭적인 참여와 지원이 나타 날 것”이라고 예상 했다.

이 자리에는 뉴욕의 한인공공정책위원회 이철우회장, 셔퍼드대학 정치학과 이항렬 교수, 한미정치연대 로스앤젤리스 사무총장 제이 원, 워싱턴지부 이엘리옷, 워싱턴지역 Link(Liberty in North Korea)의 홍아드리안, 미국방연구소 케이티 오 해시그, 미 아시아센터 안안젤라, 미주여성회 윤준 씨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앞으로 워싱턴을 중심으로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운동을 함께 추진하며, 계속적인 연계활동을 통해 이 운동의 역량을 극대화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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