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간 해외 '의료관광산업 육성' 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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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간 해외 '의료관광산업 육성' 붐 본격화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7.11.1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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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구시 등 의료관광 유치 활동 적극 펴

미국, 중국 동포와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한 지방자치단체들의 의료관광사업 진출이 최근들어 본격화 되고 있다.

우선, 대구광역시는 의료관광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의료관광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다음달 초까지 참여사업체를 모집한다.

또 ‘의료관광 전담 홈페이지’구축 전까지는 해외지사를 둔 대형 여행사를 선발해 전담여행사로 지정한다. 이는 지정여행사와 참여 병·의원 간 MOU 체결 등의 방식으로 의료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의료관광 홍보 등을 적극 지원하고, 대표 의료브랜드인 모발이식센터 보강과 호텔 내 Hospitel(병의원+호텔) 유치, 한방 및 임플런트의 패키지 상품화, 사용자를 위한 원스톱서비스센터 운영 등의 내부운영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참여업체 중심으로 의료관광협의회를 구성, 다국적 홈페이지 설치, 병·의원에 동시통역시스템 구비, 의료관광 전문 코디네이터 육성 등 다각도의 협력을 준비 중이다.

그리고 2009년도부터는 지속적 인프라 확충을 위해 테마형 의료관광단지 조성, 해외병원유치, 홍보 콘텐츠 개발 등 차별화된 해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환자들의 거주편의를 위해서는 의료관광비자 연장, 입국절차의 간소화 등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의료관광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울특별시 역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의료복합도시를 건설해야 한다는 연구자료가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지난 14일‘서울시 의료관광의 국제 마케팅 육성방안’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당시 윤형호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경영부 연구위원은 “서울시의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의료복합센터를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시가 앞으로 우수 의료진에 대한 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환자의 항공 및 육상 이송을 위한 정부 및 항공사의 지원을 받아냄과 동시에 동반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윤 연구위원은 “의료관광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지자체에서 먼저 민간병원이 지역별로 추진하는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고 동북아 의료 허브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결성된 민관 공동협의체인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는 미국 등 해외환자 유치 대상국가와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의료관광(보험) 상품 개발을 위해 관련자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9월 ‘한국의료체험행사(팸투어)’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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