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저지주 선거서 한인후보 2명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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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저지주 선거서 한인후보 2명 당선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7.11.0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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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제이슨김, 케빈오툴 등
▲ 팰리세이즈파크 시의원 재선에 성공한 제이슨 김 당선자(왼쪽)가 러닝메이트 헨리 루(오른쪽) 당선자, 제임스 로툰도 시장과 함께 당선을 축하하고 있다.

지난 6일 미국 뉴저지주 선거에 나선 3명의 한인후보 중 2명이 당선됐다.

뉴저지 최대 한인밀집지역인 팰리세이즈파크에서 시의원직 재선에 도전한 민주당 제이슨 김 후보는 오랜 민주당 텃밭인 팰리세이즈파크에서 김 후보는 총 1천916표 중 1천248표를 획득해 668표를 얻는데 그친 상대 공화당 후보들을 큰 표차로 따돌렸다.

김 당선자는 “한인유권자를 비롯 팰리세이즈파크 전 주민들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한다”며 “특히 한인이 시의원 재선에 성공함으로써 타운 내에서 한인의 목소리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또 뉴저지주 40지구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국계 혼혈 공화당 케빈 오툴 후보도 2만 2천135표 중 1만 4천667로 66%의 득표율을 획득하며 7천468표를 얻은 민주당 존 주닉 후보를 눌렀다.

하지만 데머레스트에서 시의원에 재도전한 공화당 에스더 굿하트 후보는 지역교육위원장 출신의 쟁쟁한 상대 후보들과 접전을 벌인 끝에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굿하트 후보는 총 1천250표 중 567표를 받아 46%의 득표율를 거두며 선전했지만 상대 후보보다 50표 뒤졌다.

굿하트 후보는 “캠페인을 통해 지역과 한인사회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어서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비록 시의원에 당선되지는 못했지만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인들의 깊은 관심을 받아온 포트리 시장 선거에서는 예상과 같이 민주당 마크 소콜리치 후보가 큰 표차로 당선됐다. 소콜리치 당선자는 전체 5천632표 중 4천51표를 획득하며 1천581표를 얻은 상대 후보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소콜리치 당선자는 캠페인 기간 동안 한인사회를 위한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며 한인들의 환심을 사 한인들은 그의 공약이 얼마만큼 현실화 될 지에 주목하고 있다.

많은 한인들이 살고 있는 리지필드에서 시장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로버트 애이버리 후보는 상대후보에 100여표 차로 석패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한인들의 참여가 극히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동원, 팰리세이즈파크, 포트리, 테너플라이, 리지필드 등지의 7곳 투표소에서 한인 대상 출구조사를 실시한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에 따르면 투표에 참여한 한인은 지난해 선거 때의 47% 투표율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정했다.

가장 많은 한인이 찾은 팰리세이즈파크 시니어센터 투표소에서도 투표인수는 50명에 불과했다.
김동찬 사무총장은 “특히 뉴저지의 경우 하원의원과 시장, 시의원 등을 선출하는 중요한 선거가 많았음에도 투표율이 낮았던 이유는 내년 대선에만 중점을 둔 정치인들과 언론의 홍보부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투표율이 주류사회에 한인사회를 나타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에도 대선을 2달여 앞둔 한국정치에 쏠린 한인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지역정치에 대한 관심을 희석시켰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뉴욕, 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는 각 지역의 투표율을 집계해 오는 1월 중 정확한 분석자료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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