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인교향악단 20주년 기념 ‘갈라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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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인교향악단 20주년 기념 ‘갈라 콘서트’
  • 이영수 재외기자
  • 승인 2007.11.0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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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한인교향악단(이사장 김명숙) 창단 20주년 기념‘갈라 콘서트(Gala Concert)’가 지난 3일 토론토예술센터(5040 Yonge St.)에서 2천여 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교향악단 20살 성년맞이를 축하하는 쇼스타코비치(Shostakovich)의 ‘축제 서곡(Festive Overture)을 시작으로 ‘데일김’ 불후의 걸작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 작품 85'의 서정적이며 아름다운 멜로디로 관객을 매료하고,‘엘리사 리’의 바이올린,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르바이젠 (Zigeunerweisen)’의 애끓는 듯한 애조띤 가락으로 갈채를 받았다.

이어 ‘줄리 정’의 하이든 ‘첼로 협주곡 제1번 C장조’, ‘제니퍼 리’의 모차르트,‘플루트 협주곡 2번 D장조’가 연주되고, 배수령의 첼로, 데이비드 포퍼 '항가리안 랍소티 작품 68'의 완벽한 연주는 관객들을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날의 환상적인 연주에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으며, 연주자들은 몇번이고 무대에 나와 감사의 인사를 거듭했다.

이날 연주회에서 관객들로부터 가장 큰 박수갈채와 환호를 받은 협연자는 포퍼의 ‘헝가리 광시곡(Hungarian Rhapsody) 작품 68’을 잘 소화한 배수령.

현재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배수령은 세계 최고의 첼로‘봉주르 스트라디바리(Bonjour Stradivari cello)’로 연주했다. 그녀는 커티스와 줄리어드를 졸업, 지난해 캐나다 예술평의회(Canada Council for Arts)가 주최한 경연대회에서 1등으로 명장 안토니 스트라디바리가 1696년에 제작한 세계 최고의 첼로‘봉주르 스트라디바리(Bonjour Stradivari cello)’를 3년간 사용할 수 있는 영예를 안은 주목받는 차세대이다.

연주회가 끝난 뒤 김명숙 이사장은 “20년간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교향악단을 위해 봉사해온 보람이 있었다”며, “5명의 솔리스트들이 너무나 대견스럽고 또한 자랑스럽고, 내년봄에는 배수령 첼로 콘서트를 준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주회에는 김성철 총영사, 데이빗 지머 주의원(MPP·윌로데일), 고이치 가와카미 주토론토 일본총영사, 주토론토 미국영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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