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들이 흘린 땀방울을 수치로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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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들이 흘린 땀방울을 수치로 보여줄 것"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7.11.0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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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일 한미경제개발연구소 사장

서정일(49) 한미경제개발연구소 사장은 “미국과 같이 냉철하고, 정밀한 사회에서 동포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단순하게 한인들의 요구를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말하기에는 미국 사회가 그리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래서 그는 우리 동포들이 미국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점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미국인들 눈에 직접 수치로 보여주는 방법을 선택했다. 서 사장은 “2002년 미국 센서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국에는 15만 8천개의 한인들이 이끄는 회사가 있고, 그 회사에 32만 명이 고용돼 있으며, 총 469억 불의 매출을 내고 있다”며 최근 한미경제개발연구소(kaedc) 분석 결과를 보여주었다.

그러면서 서 사장은 “이처럼 한인들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대하다”며 “어떻게 한국인들이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를 통해 앞으로 어떠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간단명료하게 설명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서 사장은 미국 센서스 뷰어로에서 직접 통계화 하는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등 그의 회사 27명의 연구진과 함께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2002년의 센서스 정보들을 분석한 결과를 현재 UCLA와 함께 총 600 페이지의 논문집을 통해 출간할 계획이다.

그는 “이러한 자료는 한미 FTA나 미국비자 등 한인들의 입지를 주장할 때 중요하게 쓰일 수 있다”며 “내년에 나올 2008센서스 결과를 비롯, 앞으로의 작업도 계속 통계화 하는 작업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서 사장은“이러한 작업들과 병행해 미국의 중고등학교 한인학생들에게 경제에 대한 개념교육을 위한 교육 커리큘럼을 만들겠다”는 앞으로의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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