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여성총연, 한인여성쉼터 등에 1만달러 지원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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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여성총연, 한인여성쉼터 등에 1만달러 지원키로
  • 서나영 기자
  • 승인 2007.10.0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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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여성총연합회(회장 실비아 패튼)는 지난달 22~23일 이틀간 버지니아에서 전국 이사회를 개최, 메릴랜드 한인 여성 쉼터 건립을 비롯해 혼혈아동 및 기지촌 할머니 지원 등 하반기 사업을 인준했다.

실비아 패튼 한미여성총연 회장은 “조지아, 미시건, 미네소타 등에서 이사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메이슨 디스트릭 정부청사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동두천의 혼혈아동 대안학교 ACA에 4천 달러, 평택의 햇살 사회복지회 기지촌 할머니들을 위해 3천달러, 뉴욕 무지개집에 1천달러, 포천의 다문화 국제학교 건립에 1천달러, 국제선 평화의 집에 1천달러 등 총 1만 달러를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2006년 국제결혼여성대회 잉여잔액 7천 달러를 비롯해 미시간 한미여성회와 미네소타 한미여성회의 기부금으로 마련됐다.

이사회는 또 각 지역별 봉사활동 강화, 불우여성 쉼터 건립, 미국학교에 한글보급 운동, 다문화 국제학교 지원, 2008년 6월 정기총회 및 세미나, 자녀들의 모국방문 추진 등 사업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특히 실비아 패튼 회장과 메릴랜드 마리아의 집 이나비 건립위원장, 미네소타 한미여성회 진희 다머 이사장은 ‘마리아의 집’ 건립을 앞두고 24일 뉴욕 무지개의 집을 방문해 네트워크를 통한 쉼터 운영의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내년 3월 완공 예정인 마리아의 집을 비롯해 워싱턴 희망의 집, 뉴욕 무지개집, 아틀란타 개나리집 등 4개 기관이 지속적인 정보교환과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협조하고, 한인여성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또 쉼터 입주 여성들이 원하는 곳으로의 이주와 가정 폭력 피해여성 상담, 전문기관 의뢰 활동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10월 중 2차 모임을 갖고 보다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실비아 패튼 회장은 “유사기관들이 서로 협조체계를 구축한다면 국제결혼 후 고통 받는 한인 여성들이 타 주로 거주지를 옮기더라도 쉼터 이용 등 다양한 복지 혜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나비 마리아의 집 건립 위원장은 “내년 중 쉼터가 완공되면 우선적으로 한인여성을 위한 오픈쉼터로 사용할 것”이라며 “차츰 아시안 여성들로 대상의 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 전역에 미시건, 미네소타, 아틀란타, 메릴랜드, 시애틀, 라스베가스, 유타, 휴스턴 등에 15개 지부를 두고 있는 한미여성총연은 각 지역의 사회봉사활동, 혼혈인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등 혼혈인과 국제결혼여성의 인권옹호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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