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우안부결의안 발의자 '혼다의원'에 감사패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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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우안부결의안 발의자 '혼다의원'에 감사패 증정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7.10.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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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결의안(HR-121)추진연대(공동위원장 정해민ㆍ김영덕)를 비롯한 한인 커뮤니티는 '일본군위안부결의안'을 미 연방 하원의회에 상정, 통과시킨 주역인 일본계 마이크 혼다 의원을 초청해 감사함을 전했다.

23일 코리아빌리지 열린공간에서 열린 감사와 축하 모임에는 각계각층에서 1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그의 노고를 치하했다. 추진연대는 혼다 의원에게 감사패와 한국 판화 등을 선사했다.

김영덕 공동위원장은 "일본계 의원으로서 각종 압력을 물리치고 끝까지 인권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그의 투철한 정신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혼다 의원은 "미국 내 한인들의 정치적 요구가 결실을 맺은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인권과 평화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만큼 이를 기회로 한인 커뮤니티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혼다 의원은 1941년에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일본계 3세로 일본의 진주만 기습 공격 후 다른 일본계 미국인들과 함께 콜로라도 수용소에 10여년간 강제 수용된 뼈아픈 경험이 있다. 교육자 출신인 그는 늘 평화와 소수, 약자를 옹호하는 투철한 정치적 신념을 지닌 의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캘리포니아 제15지역구의 3선 의원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위안부결의안의 미 의회 통과로 인권은 물론 일본의 군국주의 팽창 저지와 동아시아의 평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인들은 이날 혼다 의원에게 후원금을 모아 전달함으로써 그의 노고에 보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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