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정치인포럼 개최 원동력은 동포사회의 관심”
상태바
“한인정치인포럼 개최 원동력은 동포사회의 관심”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7.09.20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민휘 세계한인정치인포럼 공동대회장

이민휘(74) 한인정치인포럼 공동대회장은 “매년 동포들의 정치 참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은 것을 몸으로 체감한다”면서 “이번 한인정치인포럼이 개최될 수 있었던 원동력도 바로 현지 정치 참여에 대한 동포사회의 관심 덕분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이것은 각 나라 주류사회에 진입하기 위해 오랫동안 흘린 동포들의 숨은 땀방울이 하나씩 성과를 내놓고 있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이 회장은 이번 포럼이 국내 정치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통로로 인식되는 것을 우려했다.

그는 “물론 동포사회에서도 참정권에 대한 목소리가 일고 있는 것을 알고 있고, 함께 논의해 볼 주제가 되지만 이번 대회 목적은 자기가 사는 곳의 정치신장에 대한 성과를 다른 국가 정치인들과 나누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결과를 낳을 수 있었던 주역들 간에 서로 네트워킹하는 것이 가장 큰 대회의 의미이다”고 말했다.

이민휘 회장은 따라서 위안부 결의안과 같은 역사적인 사건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과만 연관 짓는 것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 회장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한인들의 정치적 신장을 상징할 수 있지만,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은 현지에서 하나씩 뿌리내리며 일구는 과정의 결과로서 나타나야 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한 이번 포럼을 한인들의 정체성 유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정치라는 것이 무엇을 목적으로 하고 무엇을 얻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자신이 어디에 서있고, 누구인지를 말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와 같이 한인들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으로 지난해부터 ‘자랑스러운 한국인상’을 제정, 동포사회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 한인들을 후원하고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