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 빠른 취득 위해 군입대 지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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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권 빠른 취득 위해 군입대 지원 늘어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7.09.0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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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는 가장 빠른 방법으로 미군 입대가 선호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3월 이라크전 발발 이후 미군에 입대한 뒤 시민권을 취득한 자들은 3만5,000여명에 이른다.

이는 미 육군 전체의 2.5%에 달하는 수치.

이라크전 이후 부족한 병력에 시달리고 있는 미군 당국은 최근 ‘시민권을 받는 가장 빠른 방법(A Fast Tract to Citizenship)'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군에 입대하는 병사들에게 시민권을 6개월 내에 발급하고 있다.

이에 더불어 최근 미 연방의회 및 국방부 측은 불법 체류자들의 군입대를 통한 군 병력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구체적인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는 추세다.

국방부는 최근 군에 입대하는 불법 체류자들에게 합법체류신분을 부여하고 추후 시민권까지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는 그동안 합법체류 신분을 유지한 군 입대자에 한해서만 6개월 내에 시민권을 발급해왔다. 이러한 움직임은 연방의회에서도 마찬가지.

이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는 켄 살라자(콜로라도) 상원의원은 “군 입대 불체자에게 시민권 부여는 미군병력 부족문제를 위한 일석이조의 해결책”이라고 강조한 바 있어 향후 불체자들의 새로운 시민권 취득 문호가 열릴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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