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IT업계, "외국인 노동자 없이는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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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IT업계, "외국인 노동자 없이는 망한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7.08.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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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25개 업체 조사결과 66% 차지
외국인 노동자 없이는 '망한다'는 미국 IT업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개발인력의 절반 이상을 취업전문비자(H1B)를 소지한 외국인들에게 의존하고 있는 IT업계는 "해당비자의 연간 발급쿼터가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연방정부가 이를 대폭 늘려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전국 225개 IT업계를 대상으로 실시된 한 조사에 따르면, 올 7월부터 매 1년마다 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력은 현재의 66%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조사결과의 61%보다 높은 수치로, IT 업계의 인력난이 매년 가중되고 있음을 증명한다.

하지만 2007 회계연도 H1B 비자를 위해 올해 제출됐던 신청서들은 총 13만여 개로 현재 쿼터 6만5천개의 2배에 육박하기도 했다.

H1B 비자는 지난 2003년까지만 해도 19만 5천개까지 발급됐었다. 그러나 '닷 컴' 붐이 일기 직전부터 발급한도가 3분의 1인 6만 5천개로 감소되면서 IT업계는 심각한 인력난으로 큰 타격을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미 소프트웨어 업계의 한 관계자는 "IT업계는 H1B 비자 소지자들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IT 개발인력은 해외 인력들이 우수하기 때문에 이들이 일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면 모두가 망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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