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유학생 학력 취득여부 검증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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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유학생 학력 취득여부 검증 서비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7.08.3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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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14명으로 인증검증단 설립
가짜 학위 문제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대학교육협의회가 국내외 대학 유학생들의 학위 취득 여부와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대교협은 우선 유학생들이 많은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동남아 등의 대학 및 대학 협의체와의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학력·학위 검증에 필요한 정보 공유 등에 관한 업무협약 양해각서를 지난해 독일과 맺은 데 이어, 올해 안에 영국 등과도 체결하기로 했다.

백정하 대교협 정책연구부장은 지난 26일 “먼저 해당 나라 대학총장협의회 같은 대학들의 협의체나, 대학평가기구 등을 통해 기본 정보를 확인한 뒤, 2차로 해당 대학에 직접 문의하는 방법으로 학력검증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교협은 최근 전문가 14명으로 학력검증 추진단을 꾸렸으며, 앞으로 정부 예산 지원 등을 받으면 이를‘학력검증센터’로 확대·개편할 계획이다. 그동안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외국 박사학위 취득자들의 신고를 받아 오기는 했으나, 공신력 있는 기관이 학력검증 서비스에 나서기는 처음이다.

대교협은 기업체나 대학이 채용 대상자나 교수 임용 후보자 등의 학력을 검증해 달라는 신청을 하면 학사 및 석·박사 학위의 진위, 해당 고등교육기관의 학위수여 인증 여부, 학위취득 사실,졸업 증명 등을 확인해 줄 예정이다.

한편, 학술진흥재단은 이날 “1982~2006년 해외 박사학위 취득신고자 3만1387명 가운데 1천여명이 미국의 교육부와 고등교육인증협의회(CHEA)가 인증하지 않은 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이들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학술진흥재단은 재단에 설치된 ‘외국박사학위 조사위원회’를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외국 비인증 대학 박사학위자의 신고 방지를 위해 비인증 대학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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