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동포경제는 여러분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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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동포경제는 여러분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7.07.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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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상전략연구원‘제 2회 학술심포지엄’

부동산시장, 중국 증시 등 경제 현안 논의

국제통상전략연구원 주최‘제 2회 학술심포지엄’이 지난 23일 오후 경기도 포천에서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OKTA)가 지난 2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서울, 경기도 일대에서 개최한‘제 5기 2007 재외동포모국방문 차세대무역스쿨’ 교육 프로그램에 포함돼 참석한 차세대들에게 다양한 각도에서 동포경제를 볼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87명의 차세대 동포 2~4세가 모인 가운데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이근석 HOFSTRA대학 국제경영학 교수를 비롯해 강창현 한일경제연구소장, 박재진 동서대학교 무역통상 교수, 윤영곤 국제통상전략원구원장이 각각 미주, 일본, 중국.아프리카, 오세아니아.동남아.유럽 등으로 세분화해 각 지역별 산업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선, 이근석 교수는 “미주지역 1세 동포들이‘개척정신, 조직력, 모국 공헌, 자녀교육’등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미국사회에서 경제적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 북미지역 동포경제의 향방은 여기 모이신 차세대 여러분이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현재 북미상권의 마케팅 부분에서는 한국경제의 강점을 동포사회에 심어야 하고 1세가 주로 종사하는 소매업이 어려워졌다”며 “유통품목과 대상고객 다변화를 통해 소매업을 특화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미지역 동포경제의 경우에는 통계조사 부재로 인해 자세한 분석이 어렵고, 1세, 1.5세, 2세 등으로 계층이 분리돼 상호 협력이 부족한 것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창현 소장은 “일본은 장기간 겪었던 경제침체를 딛고, 최근 세계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전통적으로 약세인 에너지, 농업부분이 놓고 동포기업인들의 진출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전세계 경제를 휩쓸고 있는 부동산 산업에 대해서도 강 소장은 “일본은 보유, 개발, 분양, 임대, 중계 등의 부동산에 관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 ‘기업’이 중심으로 진행된다”며 “하지만 부동산 보유와 임대에 관한 업무가 분리돼 통합서비스를 하는 미국 부동산 시장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중국경제에 대해 박재진 교수는 “현재 중국은 50개 민족이 살고 있는데 동부지역 도시 성장이 크고, 서부지역과 10배 정도의 소득차이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며 “균형개발이 실시되지 않으면 잠재적 국가분열의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며 장밋빛 전망으로만 가득찬 중국시장의 잠재적 위험을 경고했다.

박교수는 또 “중국정부가 과거 ‘시장과 기술의 교환’에서 ‘독자적 기술 개발’로 정책을 전환했다”며 “동포기업인이 진출할 때 기본적으로 중국 내 OKTA네트워크를 잘 활용하는 동시에, 중국정부의 정책을 꼼꼼히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질의응답 시간에서 차세대 한인무역인들은 최근 타결된 한미FTA 협상으로 인한 경제효과와 일본, 중국 FTA가 타결될 때 발생할 때 예상되는 무역분야의 흐름에 대해 집중 질의했으며, 베이징올림픽을 앞둔 중국 증시의 고공행진과 경제성장에 대해 전문가들의 견해를 묻기도 했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심포지엄을 마친 윤영곤 국제통상전략연구원장은 “동포경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차세대 무역스쿨에서 우리 연구원들이 교육을 맡아 무역거상을 꿈꾸는 그들에게 실무적으로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번에 열린 심포지엄을 통해 미래 동포경제의 더 많은 발전도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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