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결의안 미 하원 과반수 지지 얻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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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결의안 미 하원 과반수 지지 얻을 것"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7.06.0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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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결의안 상정 미뤄져 · · · 동포단체, 채택 운동 강화키로
▲ 미 하원 위안부 결의안 대뉴욕지구121추진연대는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하원 과반수 220명 의원들의 지지서명 확보를 위해 미주 한인동포사회가 하나로 결집하자고 강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동석 유권자센터 소장, 정해민 공동위원장, 김영덕 공동위원장, 박제진 유권자센터 변호사.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되는 그날까지 미주 전체한인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줍시다!"

미 하원 위안부 결의안 대뉴욕지구121추진연대(공동위원장 정해민, 김영덕)는 지난달 25일 열린공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회 110차 회기가 끝나는 12월 초까지 전체 하원의 과반수 이상인 220명 의원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결의안 채택을 위한 활동을 더욱 강화하기로 다짐했다.

지난달 23일 미 하원 외교위원회에 상정될 것으로 기대됐던 일본군 강제 종군위안부 결의안(H.R.121)은 결국 상정되지 않은 채 미뤄지자 이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입장 표명인 셈이다.

결의안 채택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의 김동석 소장은 “예상됐던 결의안 상정이 이뤄지지 않자 '이게 끝이 아니냐'며 실망하는 우려가 들려왔다”면서 “그러나 위원회는 이날 일정에 정치적으로 부담이 되는 결의안 대부분을 누락시켰을 뿐,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결의안 상정은 하원 외교위원장 직권으로 언제든지 가능하며 이 달 말에 또 한번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추진연대는 전망했다. 이후에도 110차 회기일정은 오는 12월까지 향후 2~3 차례의 휴회를 거듭하고도 결의안이 통과될 시간상의 많은 기회가 남아있다.

이에 추진연대는 현재 130명인 위안부 결의안 지지서명 의원수를 하원 435명의 과반수를 넘는 220명으로 늘려 결의안 채택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하원에서 결의안 상정의 키를 쥐고 있는 톰 랜토스 외교위원장과 낸시 펠로시 의장의 지역구인 샌프란시스코를 주축으로 결의안 채택을 위한 전국적인 한인 및 아시안 조직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추진연대는 또 최근 중국계 단체 등이 위안부 문제를 일본전쟁범죄 등을 언급하며 결의안의 핵심을 흐리게 하는 활동이 확대되고 있지만 이는 연대의 목표가 아니라고 강조한 뒤 결의안 최종 채택을 위한 한인동포들의 지지와 후원을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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