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국제로터리 회장에 이동건씨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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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국제로터리 회장에 이동건씨 당선
  • 송지영 재외기자
  • 승인 2007.05.1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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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건 회장
전세계 203개국 120여만 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세계 최대 민간자원봉사단체 국제로터리 회장에 한국인 최초로 이동건(부방) 회장이 당선돼 2년의 임기동안 국제로터리 본사가 있는 시카고지역에 머물게 된다.

회장 당선 이후부터 시카고지역에 머물면서 업무를 이해하고 배워야 하는 국제 로터리 시스템에 따라 이미 시카고에 온 이동건씨는 오는 7월 1일부터는 차기 회장으로, 내년 7월 1일부터는 회장으로 공식 활동을 하게 된다.

국제로터리 세계이사회 이사들 중 17명으로 구성된 차차기 회장 지명위원회 투표에서 10표 이상을 받아 회장에 선출된 이동건씨는 "국제 NGO로부터 한국이 인정받고 있는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으며,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세계 로타리뿐만 아니라 국민들과 한인사회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건씨는 국제로터리 대표로서 국제대회와 이사회를 주재하고 각국을 순방하며 지구촌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게 된다. 이씨는 또 "현재 국제로터리에서 진행중인 프로젝트 중 하나인 소아마비 퇴치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전세계 기아문제와 문맹 퇴치, 보건과 위생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건씨는 "시카고지역 한인들을 봉사정신이 투철하고 모범적이다"고 평가하며, 한인 동포사회를 위해 도울 일이 있으면 기꺼이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그는 아직 시카고지역에 한인들로 이뤄진 로타리가 없음을 지적하고, "기회가 되면 시카고지역 한인들로 구성된 로타리를 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국제로터리는 1905년 시카고의 청년 변호사 폴 해리스가 친목과 봉사를 목적으로 창설한 100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 최대 민간 자원봉사단체다. 국제로터리클럽협회는 후진국의 환경 개선을 위해 활동하며, 이를 위해 매년 1억 달러의 기금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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